화요일 아침에 너무 힘들어서, 월인님을 방문했다.

혼자 운전할 자신이 없어서, 차분한 아이의 기운을 빌어서 함께 내려갔다. 

월인님의 통찰로, 무너진 균형을 찾아내고 해결방법도 숙제로 받아왔다. 

지나치게 생각이 많고, 마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몸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아픈 몸 여기저기가 아우성을 치고, 그로 인해 마음도 더 힘들었던 모양이다.

몸의 통증까지도 마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이 더 문제를 악화시킨 것 같다. 

월인님이 내주신 숙제: 앞으로 100일간  주의 중립 연습을 하고, 평소 생활할 때는 몸에 주의 70, 외부에 30을 보내고 대화를 할 때는 50:50을 유지해보라고 하셨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항상 몸에 주의 70, 외부에 30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습관적으로 뾰족하고 밀도깊게 나가려는 주의를 퍼트리고 있다. 

여러가지로 감사한 여행이었다. 

진: 월인님과 바다님과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느낌... 진지하고 진실된 느낌... 

선: 매 끼 정성스러운 식사를 챙겨주신 자생님의 느낌

미: 서로 안고 아껴주는 공자와 노자의 느낌 

감사할 것들: 

월인님을 만나야겠다고 용기를 내게 해준 직관의 힘

갑작스러운 여행을 흔쾌히 따라 나서 준 아이의 배려

월인님과 바다님과 자생님의 존재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