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개울가에서 발견한 숫돌과 숫돌받침대.... 누가 만들어서 누가 장착했을까?.... 내 눈엔 균형미가 예사롭지 않다.

# 오늘의 주제 : 주의의 세기 연습

주의의 방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지가 되지만 주의의 세기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주의 연습은 엄밀히 말하면 주의에 주의를 기울이기 연습이었다. 주의를 기울일 때, 의도적으로 주의를 많이 줄 수도, 뺄 수도 있지만 자동적으로 주의의 세기가 조절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시각적 대상의 자극이 크거나 관심이 가거나 할 경우는 주의가 저절로 많이 갔다. 하나의 식물을 관찰하더라도 그 디테일에서 주의가 많이 가는 것과 덜 가는 것, 거의 가지 않는 것 등을 다 포함하고 있었다. 대상에 주의가 많이 가면 감지적 느낌이 강해지고 주의가 약해질수록 감각적 느낌이 강해졌다. 주의의 강도가 약해질수록 몸의 긴장이 풀리면서 마음의 뭔가가 내려놔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으로 주의제로를 시도해 보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주의는 진짜, 가짜를 가리지 않았다. 눈 앞의 생생한 현실이나 생각 속의 일이나, 뒷통수의 막연한 느낌까지 모두 포괄하는, 주의에게 대상들은 위계가 없었다. 그럼 진짜, 가짜도 사실은 없는 게 아닐까? 주의는 창조이고 그냥 존재 같았다.

# 오늘의 감사

혼자서 버거울 뻔한 저녁 식사준비에 묘솔님이 나타나서 구원투수가 되어주었고, 손님으로 오신 나무님까지 식사준비를 도와주셨다. 다들 힘든 울력을 마친 후라 힘들었을텐데 덕분에 제때 식사를 내놓을 수 있었다. 묘솔님, 나무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