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쿨한 놈!

처음 만났을 땐 그렇게 밤낮으로 짖어대더니 지금은 눈빛이 달라졌다. 그리고 이젠 날 봐도 성대를 아낄 줄 안다.

# 오늘의 주제 : 지금 당신의 생명력은 어디에 쓰이고 있나요?

1. 경험&현상

지금의 나의 생명력은 어디에 쓰이고 있을까? 새벽부터 아침까진 어제 갈무리 되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를 곱씹느라 에너지를 썼고, 아침 모임에서 내 몸의 통증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통에 그 이후로는 통증에 민감하게 주의가 가 있었다. 그에 따르는 건강에 관한 걱정들, 치료 계획을 생각해 보았고, 오후에는 저녁준비에 무슨 메뉴가 좋을지 고민해보고 레시피도 찾아보았다. 그리고 지금은 매운 저녁식사로 다들 속앓이를 하고 있진 않은지 살짝 걱정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하루종일 생각들에 끌려다녔다. 내 에너지는 역시나 생각들에 대부분 쓰여지고 있었다.

2. 통찰

'나'라는 패턴이 어떻게 쓰이는지 파악이 중요하다고 한다. 알기만 하면 된단다. 에너지가 엉뚱한데서 고갈되더라도 어찌해보려 하지말고, 문제를 인지만 하면 된다고 한다. 무의식이 과도한 것은 파악하여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한단다. 내가 어찌 해보려는 노력이 오히려 일을 어긋나게 하고 옳은 길로 가는 방향을 틀어버린다고 한다. 위로가 되는 말이다. 위로가 됨과 동시에 이제껏 무슨 헛짓을 하고 살았나 자괴감도 든다.

# 오늘의 감사

우연히 들른 보리수관에서 선생님과 수디님, 메타몽님이 책작업을 묵묵히 하고 계셨다. 다들 아픈 몸들인데 나만 쉰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괜히 너스레를 떨고 나왔다. 맛있는 저녁을 대접해드리고 싶었는데 오히려 너무 매운 음식들로 폐를 끼친 것 같다. 그냥 웃고 말자.ㅠ 다들 수고하셨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