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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91일_ 사실적인 사건
by 저절로 on 20:48:45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산 속의 드라이브길
# 오늘의 주제 일상은 늘 어떤 느낌에 빠져있기가 쉬운데 깨어있다면 문득 그 느낌이 느껴지고 있음을 자각할 수 있다. 자주 깨어있을수록 무의식에 각인되어 급박한 상황에서도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공부가 얼마나 확고해져야 나에게 일어난, 사실이라고 믿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초연할 수 있을까? 참 어려운 공부다 싶다. 다른 사람의 생사가 오가는 현장을 우연히 목격했다. 내 마음속엔 저 일이 내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안도와 함께 한편으론 그런 상황에서도 딱히 손쓸 수 없는 무력감, 그리고 나도 얼마든지 한 순간 허망하게 세상을 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회피하고 싶어 하는 마음들이 일어난 것 같다. 그래서인지 계속 마음이 묵직하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마음이 느껴짐을 아는 것뿐인 듯하다.ㅠ
# 오늘의 감사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나눈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그리고 삶에서 늘 발생하는 위험하고 외면하고픈 일들을 도맡아 처리하는 구조대원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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