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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177일-행위하는 자가 따로 있는가?
by 바다 on 21:45:53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분꽃의 향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오늘의 주제: 행위하는 자가 따로 있는가? 오늘 아침에 꽃마리님과 선생님께서 나누신 문답이 인상깊었다. 선생님께서 꽃마리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런 일들을 통해 외부적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으로는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행복을 대상을 통해 얻으려고 하고 나중에는 행복감 그 자체를 추구하며 더 나아가서는 행복감을 느끼는 나는 누구지?라고 질문하며 주체로 의식의 방향을 돌리게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진리는 위로해주지 않는다. 위로받고 싶은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한다는 말씀이 인상깊게 남았다. 선생님께서 힐링퀘스트 마스터이신 잣나무님께는 맑은 거울이 되기 위한 순서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1) 상대방의 주제는 무엇인지, 어떤 부분에 불만족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2)경청하면 3) 무의식적 지혜가 떠오른다고 말씀하셨다. 맑은 거울이 되려 하지 말고 무엇이 맑은 마음이 되지 않게 만드는지 알아차리라고 말씀하셨다. 오늘은 일을 급하게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럴때마다 일을 빨리해야한다는 의도에 강한 에너지가 들어가며 그 마음이 곧 내가 되어있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은 누구지?라는 질문이 떠오르며 관찰되었다. 그 순간에는 질문하는 것이 내가 되어있다가 그 다음 순간에는 질문 또한 떠오른 것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알아차리게 된다. 또 그럴때면 사람들에 대한 느낌과 생각, 그리고 나라고 여겨온 여러 느낌들이 동등하게 의식된다. 그렇지 않을때는 나라고 여겨온 것에 힘이 더 많이 들어가 있는데 동등하게 의식할때면 나라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건 다른 사람들의 느낌과 다른 나라는 느낌이야’라고 보고 있었던 것도 특정한 관점에 동일시 되어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늘의 감사 막막하게 느껴진 일들이 선생님, 그리고 다른 힐링퀘스트 참가자 분들의 도움으로 마무리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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