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미: 파스텔 톤으로 칠해진 아름다운 학교외관
-오늘의 주제: 지금 이 순간 발견되는 의미
어제 오늘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하는 청년모임에 참석했다. 보고 싶었던 사람들이여서 그런지 있는 그대로 예뻐보였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 느낌들을 의식해보았다. 사람들의 느낌, 나라는 느낌이 의식되며 중심 없이 알아차리게 되었다. 느낌으로 알아차리고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나의 느낌보다 상대의 느낌에 초점을 맞추게 되어서 그 느낌에 맞는 질문과 관심이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상대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관찰된 부분들을 질문하면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었고 관계도 예전보단 더 원활하게 맺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마음공부에 관심이 있던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였는데, 인원이 늘어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친목에 초점이 더 맞춰졌다. 그래서 모임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정말 의미있는지 회의가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의미는 지금 이 순간 발견되어지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들고 싶었던 모임과 지금의 모임이 다른 건 당연하다. 그림과 실제는 항상 다르게 되어있으니. 상을 내려놓고 지금 상대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을 쏟으면 어떤 이야기를 하든, 게임을 하든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 이미 상대를 안다는 마음으로, 판단짓고 보고 있었기에 온전히 배우려는 마음을 내지 못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그 안에는 '내가 옳다'는 신념이 있었다. 자신의 생각이 상대의 관점보다 더 옳다고 믿기에 배우려고 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선생님께서 모임을 조화롭게 유지시키는 방법을 배워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런식으로 벡터를 갖고 현상을 다루는 길을 함께 가보라고 말씀하셨다.
-오늘의 감사
장소를 빌려주신 학교 선생님들께 감사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