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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553일-의도 느끼기 / 시간 느끼기
by 김성욱 on 23:24:40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빨간 꽃(아름다움) 빨간 꽃이 화병에 꽃혀있는 것을 보았는데 적절히 선명한 색감들의 조합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의도 느끼기 눈이 있기 때문에 눈에 비친 느낌이 있고, 의도가 있기 때문에 마음에 비친 느낌이 있다는 생각의 느낌이 떠올랐다. 그 순간에 느껴지는 마음 자체가 그 순간에 일어난 의도의 드러난 모습이라는 것이 와 닿아서 의도를 느껴보았다. 의도가 의식적인 느낌으로 형성되기 이전에 무언가 에너지의 꿈틀거림같은 것이 느껴졌다. 의도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계속 따라가보니 아침에 눈을 뜰 때로 갔고 아침에 시작된 의도는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발견하니 마음이 과거에서 현재로 진행된다는 흐름을 믿는 마음 속에 있기 때문에 어제의 기억이 오늘의 의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모든 의도가 지금 이순간의 기억 속에서 형성된다는 것이 체감되야 마음 속 과거로부터 생긴 의도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시간 느끼기 해질 녘쯤, 묶여있던 함양고양이 노을이가 울길래 잠시 산책을 시켜주었다. 함양연수원을 한번 돌고 오디관 근처에서 노을이가 물 먹는 것을 보고 있다가 하늘이 어두워지길래 오디관 안에 있는 시계를 쳐다보았다. 책을 보고, 일기를 쓰고 잘 준비를 하려면 슬슬 시간이 모자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때 노을이가 물을 다 먹고 또 산책을 나가려고 하는 것을 보며 노을이 입장에서 지금 상황을 느껴보았는데, 순간 노을이에게는 지금은 무엇을 해야할 때라는 것이 없이 그 순간에 일어나는 마음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노을이에게 시간이 없듯이, 시간이란 개념은 원래 있던 것이 아니며 지금 일어나는 마음에 초점이 가는 것이 지금 이순간에 사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삶의 방식을 행동을 통해 보여준 고양이 노을이에게 한수배웠다. 그런 행동을 해준 노을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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