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노을진 하늘(아름다움)
저녁 무렵 노을진 하늘의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과거에 머무는 마음 살펴보기
쓰레기를 버리는데 단속원이 내게 분리수거를 잘못했다며 과태료를 부과했다. 나름 분리수거를 한건데도 부과를 당했고 그 금액이 생각보다 너무 크다보니까 가슴이 턱 막혔다. 일정이 있어 일단은 자리를 떴는데 마음이 깔끔하지 않기에 들여다보니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충분히 찾아보지 않았다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찾아볼 수 있는 정보를 다 찾아보고 나니 전화를 해보고 안된다고 하면 받아들여야 할 일이라는 것을 느꼈고 마음이 어느정도 갈무리되는 것이 느껴졌다. 일기를 쓰고나니 마음이 과거에 머물고 있었다는 것이 자각되었고 해볼 것이 있다면 다 해보고 지금 일어나는 일에 계속 집중하는 것이 지나간 일에 오래 머물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기다려주기
미성년 어린이라면 어린이에게 생활 팁 같은 것들을 알려주면 잘 받아들였겠지만 성인인 경우 부스러기를 흘리면 벌레가 쉽게 꼬인다거나 빨래를 겹쳐서 널면 물 썩은내가 난다는 것 등 설령 팁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알려주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대로 하려고 하였다. 이런 경우 상대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스스로 배울 때까지 옆에서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이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조용히 부스러기를 치우는 등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게 예방을 하는 것 뿐이었다. 사람을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인내와 포용력을 필요로 하는 것인지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선생님 생각이 났다. 함양에 있던 동안, 선생님께서 경험하셨던 것으로 만들어진 기준에서 내가 하는 행동들 중 모자라보이는 것들이 많으셨을텐데 짜증 한번 내시지 않고 스스로 이것저것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주셨던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