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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227일차: 진심...
by 푸리 on 00:16:59 in 일기
오랫만에 부모님, 동생들, 조카들을 만나 명절을 함께 보냈다. 거의 매 해 아이만 보내고 혼자 집에 있었는데, 이번 명절에는 왠지 가보고 싶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참 좋았고, 그 웃음소리를 들으며 느껴지는 기쁨이 어색했다. 진: 이번 명절 동안 두 분의 제부의 행동에서 참된 느낌을 느꼈다. 아버지의 지겨운(?) 레파토리를, 첫째 제부가 몇 시간을 묵묵히 듣고 맞장구도 쳐주었다. 그 모습을 보고 여동생에게 '제부가 여기서 회식을 하시네... 부장님 맞춰드리느라 고생하시네...'하니 여동생 말이 '우리 남편은 좋아서 하는거야. 장인어른이 기뻐하시는 게 좋다는데?' 하였다. 알고보니, 결혼 후 모든 추석/설에 우리집 차례에 참석해서 아버지의 대화상대 역할을 했다고 한다.
둘째 제부는 부모님이 차례 준비로 외출하신 사이에, 고장난 선반을 조용히 고치셨다. 그래놓고는 말을 안해서, 부모님이 돌아와서 말씀하실 때까지도 제부가 뭘 하셨는지 몰랐다. 그 분들의 부모님에 대한 마음에 놀라기도 했고, 그 마음을 전혀 몰랐던 스스로에게도 당황했다. 내가 부모님을 불편해하고 시부모님을 불편해하는 만큼, 그 분들도 그럴 줄 알았다. 월인님이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참된 느낌이 있다고 하셨을 때, 그런 게 정말 존재할 수 있는 건가 조금 의구심이 들었는데... 내 시야가 넓어지면 조금씩 보이겠지 싶었다. 선: 체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담근 백김치를 한 통 들고 나타나 준 친구의 배려 미: 맑은 날의 아침 햇살 감사한 것: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새해를 맞이한 것. 기쁨에 대한 반동으로 수많은 스토리(주로 불안을 일으키는)들이 올라왔는데, 적당히 바라볼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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