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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132일차: "나" 탐구하기-믿음
by 푸리 on 23:59:40 in 일기
믿음이라는 말이 참 이상한 것 같다. 우리가 당연시 하는 물이나 공기에 대해서는 우리는 "믿는다"고 말하지 않는다. 지난 번 비개인 모임에서 거위님이 하셨던 말씀이다. 어떤 생각에 대해 그것을 "믿는다"라고 말하는 순간, 그것을 "믿지 않는 어떤 틈"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약해"라고 믿고 있구나. 라고 하는 순간 그 믿음에 틈이 생기는 것도 그런 이유다. 신념과 감정의 관계에 대해서도, 둘이 인과관계가 있다거나, 상관관계가 있다고 믿어왔는데, 둘이 인과관계도 애매하고 상관관계도 애매하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신념은 언어의 영향을 받는다. 부정적인 "감정", 긍정적인 "감정" 이렇게 부르니까, 마치 그 두 감정을 같은 것으로 오해하며 사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우울한 사람에게 "긍정적인 확언"을 들으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라고 조언을 쉽게 하는데, 내 경험으로는 우울한 동시에 긍정적일 때가 있어서 매우 혼란스러웠다. 긍정적인 감정이 부정적인 감정을 커버할 수 없다는 수많은 경험을 하면서도, 사회가 사용하는 단어의 힘에 가려져서 그 경험을 무시하고 스쳐지나갔다. 모든 언어는 일종의 비유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시대가 가고 측정기술이 달라질수록 같은 물질이나 현상에 대해 다른 해석이 부여되는 일이 발생한다. 언젠가는 부정적 감정A, 긍정적 감정B라고 부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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