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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131일차: "나" 탐구하기(4) 같지 않은 것을 모름.
by 푸리 on 21:25:43 in 일기
아침에 큰 일이 아닌 어떤 일로 트리거가 되어서 심하게 좌절하였다. 아마도 쌓여있던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예전에 자주 하던 "남편한테 하소연 하기"를 심하게 해버렸다. 후회가 되면서도, 다른 방법을 모르겠어서 답답한 상태에 한참 빠졌다가, 친구와 논문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그 상태에서 동일시가 애매하게 풀렸다가 다시 되었다가 한다. 이 답답한 느낌이 굉장히 익숙해서, 항상 "반복"되는 것이라는 생각에 저항이 올라온다. 그러면서, '이렇게 힘드니 이 기회에 확 내려놓으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올라왔다가 '이 정도로 힘들다고 내려놨으면 벌써 내려놨겠다'라는 생각도 올라왔다가 평소에 스토리 쓰던 매커니즘 대로 이런 저런 생각들이 오락가락한다. 푹 자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이 불면이 더 힘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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