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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124일차: 분별심+향기님 말씀
by 푸리 on 19:42:28 in 일기
내가 어떤 얘기를 했고, 향기님께서 그것에 대해 어떤 의견을 주셨다. 그런데 그 의견을 보고 마음속에서 충동이 올라왔다. "향기님이 나 때문에 마음 쓰시는 거 아닐까? 걱정끼치고 싶지 않은데, 설명을 해드려야 하나?" 그런데 그런 충동도 아마도 뭔지 모르겠지만 자동화된 어떤 신념에 의한 것이고, 향기님이 정말 어떠실지는 모른다는 생각에 그런 충동이 있다는 것만 말씀을 드렸다. 향기님 왈 "걱정? 이미 흘러갔어요" 이 한 문장이 너무 가슴에 콕 박혀서 기록해둔다. ------------------------------------------------------------------ 솔직하다, 순수하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월인님 말씀이 떠오른다. 분별심이 없는 것은 어리석은 상태이지 깨어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요즘 영어 성경을 읽는데, 마태복음 7장에서 아래의 두 문장이 매일 몇 번씩 떠오른다. Do not judge others, and you will not be judged. The standard you use in judging is the standard by which you will be judged. 분별할 줄 알되, 그 분별의 기준에 동일시 되어서 고통받지 말라고 하셨는데, "내" 삶을 관찰해보면, 어떤 부분은 아예 분별할 줄을 모르고, 어떤 부분은 지나치게 예리한 분별의 기준을 갖고 그 기준에 동일시되어 고통받으며 살아간다. 배가 고프거나, 놀라서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허리가 아프거나 등등의 일들이 생생하게 느껴지고, 밥을 챙겨먹고, 놀란 가슴을 쓰다듬어 주고, 스트레칭을 하고, 치료도 때때로 받으며 몸을 돌봐주고 있다. 힘들거나 긴장하면, 쉼호흡이 시작된다. 지난 몇 주간 의식적으로 쉼호흡을 자주 했더니, 이제는 어느 정도 자동화되었다. 얼마 전까지도 몸을 돌보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몸이 아파도,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거나 책을 읽으면서, 그 고통을 무시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몸의 고통을 벗어나는 일이라고 "믿었다" 그런것도 일종의 어리석음이 아닐까 싶다. 분별할 줄 아는 것과, 분별심에 동일시 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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