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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126일차: 기준의 버거움
by 푸리 on 20:15:09 in 일기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서, 그것을 주장하고 설명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때, 굉장히 고통스럽다. 예를 들여, 2d 유클리드 평면에, 3개의 서로 수직인 선을 그리라는 문제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120도로 떨어진 3개의 선을 그리고 답이라고 주장을 할 때, 나를 비롯한 소수의 사람들은, "그릴 수 없다"라는 걸 안다. 월인님은 분별하되, 그 분별의 기준에 끌려다니지 말라고 하셨지만, 해답이 명확히 눈에 보일 때, 엉뚱한 답을 하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너무 어렵다. 특히 내 주장을 제대로 못하고, 상대가 상처받을까 눈치보며 괴로워하는 나 자신이 제일 힘들다. 상황도 상대도 존중하면서, 나를 어떻게 지켜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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