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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75일- 주체감과 존재감 느껴보기
by 바다 on 20:39:17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오디관 앞 데크에서 공자와 함께 누워서 본 산과 하늘. 오늘 본 하늘은 그 어느때보다 더 파랗게 보여서 비어있는 동시에 가득 차보였다. -오늘의 감지연습: 시각적 감지 존재감을 느끼고 난 후 지금 이 순간에 좀 더 마음의 초점이 맞추어지니 감지할 때 지루함이나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았다. 잘 느끼려는 의도 없이 감지를 하니 내가 그 대상에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대상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 감지로 마주하는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단단히 뿌리와 줄기 가지를 뻗고 있는 나무의 힘과 생명력의 느낌이 인상적이였다. -오늘의 주제: 주체감과 존재감 느끼기 나라는 느낌 중에 공통된 느낌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씀드리니 선생님께서 주체감과 존재감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말씀을 듣고 정리된 것을 한 번 써보겠다. 2가지 자세가 있다. 1) 행동하고자 하는 능동적인 자세 2) 수용적인 자세 예를 들면 요리를 할 때 마음 속에 다음에 할 일에 대한 생각과 의도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행위하는 것이 능동적인 자세라면 수용적인 자세는 상대의 이야기를 듣거나 어떤 대상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을 때를 말한다. 두 자세 모두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주의가 주체에서 대상으로 흐른다는 점이다. 주의가 시작되는 곳이 나이고 닿는 곳이 대상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런데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거나 어떤 일에 완전히 몰입되어있을 때-일체감을 느끼는 상태에서는 주의의 간격이 없다. 주의가 흐르기보다 그것과 하나가 되어있다. 그때는 나라는 느낌보다는 있음의 느낌이 느껴진다. 그 느낌을 존재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주의가 흐를때의 1), 2)의 자세와 주의의 간격이 없을때의 1), 2의 자세. 4가지 상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음의 내용에 물들어 있다가 점점 더 투명해지며 ‘내가 있다’에서 있음으로 가는 과정이다. 자아의 발현과정과 반대로 간다. 말씀을 들으면서 직접 그 상태로 들어가보니 주체감과 존재감이 조금 잡히는 듯 했다. 그래서 오늘은 주체감과 존재감을 느끼면서 이 느낌을 조금 더 분별해보기로 했다. 저번에 했던 것처럼 우선 나라는 느낌을 살폈다. 살피니 내용보다는 조금 더 중심이 되는 느낌이 있다고 느껴졌다. 의식적으로 주의를 대상으로 향할 때 조금 더 분명하게 느껴졌다. 주의의 시작점이 마치 나 같은 그런 느낌. 그 주체감을 느껴보았다. 그러니 점점 투명해지면서 일체감을 느낄 때 느껴지는 있음의 느낌으로 전환되었다. 그때는 이 몸이 나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있음’ 투명한 느낌이 있었고 대상들이 나와 다르다는 느낌이 없었다. 선생님이 한 번 읽어보라고 말씀해주신 초현님의 근본경험에 대한 인터뷰글을 읽어보았는데 초현님께서 존재감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을 읽자 갑자기 일체감과 함께 있음의 느낌이 느껴졌다. 그 후에 오디관 데크에 누워서 존재감을 느껴보니 그 순간 세계가 다르게 보이면서 눈물이 흘렀다. 나 아닌 게 없었구나. 그러면 주체감을 많은 순간들에 느끼고 있었듯이 존재감도 내가 의식하지 못한 것이지 사실 늘 느껴지고 있었던 것 아닐까? 있음이라는 느낌이 바탕에 있기에 그것에 나라는 느낌이 더해질 수 있었던 것 아닐까? 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다음으로는 강한 궁금증과 함께 그렇다면 이러한 있음의 느낌을 의식하는 자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너무나 궁금했다. 그때의 느낌으로는 이 질문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선생님께 이때의 경험을 말씀드리자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내렸다. 왜 눈물이 나는 것일까? 내 전 존재가 그것을 그리워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알 수 없는 무언가를 궁금해하고 알고 싶고 사랑하기에 그런 것일까? 모르겠다. 감사하다. -오늘의 감사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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