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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30일차: 시나리오 작가
by 푸리 on 22:47:01 in 일기
중요한 것은 내용이 아니구나... 맥락과 해석이구나... 요즘 잡담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다. 감사한 일이다. ------------------------------------------------ 낮에 심리상담을 하다가, 부모님이 밉다는 얘기를 하고, 축하를 받았다. 선생님께서, 이제야 진정한 애도를 시작한 것 같다며, 한껏 기뻐해주셨다. 평소 말도 많지 않으시고, 늘 엄격/근엄/진지하신 선생님께서, 이런 저런 말씀을 신나게 해주셨는데, 문득 선생님 마음의 기쁨이 가슴으로 느껴졌다. 그 말씀의 "내용"도 좋았지만, 선생님께서 내뿜는 "시원함"의 느낌이 좋았다. 그동안 거의 매번 만날 때마다, "그러셨군요. 그런 감정 느낄 수 있죠. 그럴 수 있죠. 그러면 안되요?" 의 패턴으로, 매번 나 대신 내 감정을 "허용"하려고 노력하셨는데, "왜 그런 감정을 느끼니? 그런 감정 나쁜 거야"의 상태에서 "감정을 느껴주면 사라진다고? 그렇다면 느껴보자!!!!" (즉, 감정을 없애려는 의도를 가진 가짜 허용) 상태로 겨우겨우 넘어왔다가, 이제야 "감정 허용"의 경험을 일별 한 것 같다. -------------------------------------------------- 그리고 오늘 소모임에서 멤버분들께 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을 받았는데, 이 감동을 그냥 온전히 생각없이 누리고 싶어서 당분간은 글로 남기지 않기로 했다. 물고 뜯고 맛본 다음에 거기서 통찰이 오면 그 때에나 글을 적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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