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미: 친구의 피아노 연주

- 오늘의 주제: 느낌으로 볼 수 있는가?
오늘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분들을 느낌으로 느끼고 있는지 확인해보며 보냈다.
사람들에 대한 느낌이 그 사람 자체가 아닌 내가 쌓아온 경험을 통해 느껴지는 느낌이라는 것을 확인하면 사람들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이전에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불편한 감정과 함께 쌓아온 기준이 올라왔다. 예전에는 그 선생님의 말씀을 더 큰 신뢰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그런데 백일학교를 통해 나의 믿음이 바뀌고 새로운 기준들로 대체되며 예전까지 쌓아온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사그라들었다고 느껴졌다.  또한 새로 대체된 신념 또는 기준을 관찰하지 못하고 그대로 행동해버렸던 것 같다. 조건 없이 나를 숙여보겠다고 다짐했건만 그러지 못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발견했을때는 이미 선생님의 말씀 중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물어보며 따지는 중이었다.
정말 했어야 하는 말은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이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 뒤늦게야 그 마음을 전했다.
또 원래라면 내가 함께 도왔어야 할 일들을 도반이 모두 책임지고 해야할 상황이 온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럼에도 나에게 아무 책임을 묻지 않는 그 마음에 감사했다.

- 오늘의 감사
일이 서툴었던 내게 너무나 따스히 대해주신 실장님과 사무국장님. 기다려주시고 앞으로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