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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28일차: 아름다운 강의와 통찰 조각들
by 푸리 on 22:43:08 in 일기
바다의 강의 직전에 운전 중에 사고가 날뻔 했다. 매우 놀란 상태에서 집에 돌아와 쉼호흡을 하면서, 졸업 강의를 들어야 할지 조금 고민이 되었다. 놀란 감정이 추스러지지 않아 강의에 집중을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줌을 열고 바다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바다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모든 것이 기우라는 것을 알았다. 바다의 목소리와 아름다운 강의 내용이, 가슴에 와서 박히기 시작했다. 감동이 차올랐고, 강의가 마무리 되었을 때는 마치 한 편의 감동적인 영화를 본 것 같았다. 바다의 아름다운 여정과, 아름다운 통찰과, 맑은 목소리... 보통 강의를 들을 때는, 이해하려는 의도나, 의문을 품고 강의를 들었는데, 오늘은 아무 생각없이 들었다. 아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러고 있으려니, 강의 중 일부 문장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가슴을 울렸다. 마무리가 되고 나서야, 시간이 1시간 넘게 흐른 것을 알아챘다. 그 후 월인님께서 무시간성에 대해 강의를 하시니, 갑자기 또 그 말씀들이 가슴에 와닿기 시작했다. 그토록 다루기 어렵게 느껴지던 주의가, 왠지 몰라도 월인님의 말에 따라서 저절로 움직여졌다. 초등학생 친구를 떠올릴 때, 회사 동료를 떠올릴 때, 지금 이 순간을 느낄 때, 주의가 점점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거위님의 권유(그냥 해보기!!)로, 내면아이를 "위로하는" 작업을 하면서, 그 과정에 대해 좋은 실습서를 발견했다. "내면아이의 상처 치유하기"라는 책이었다. 그 책을 읽는 과정에서 여러가지로 놀랍고 아름다웠던 부분이 있었다. 내면아이를 위로하는 작업의 원리가 깨어있기 수업의 원리와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었다. 그동안 해왔던 심리상담과 운동, 내면아이와 소통, 깨어있기 수업 이 모든 것들에서 어렴풋이 공통으로 흐르는 어떤 맥락이 느껴졌다. 그 맥락을 굳이 잡으려는 의도는 없지만, 아마도 작업을 해나가다보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코를 만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이 올 것이다. 바다의 강의에서 제일 잊혀지지 않는 것은 "추구"와 "탐구"에 대한 부분인 것 같다.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이렇게 의도를 갖고 공부를 하는 과정은 이미 "지금 현재"는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어떤 전제를 깔고 있고, "미래"의 어떤 상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추구하는 공부는 그래서 참 힘든 것 같다. 열등감을 전제로 하니 말이다. 다행인 점은 "탐구"하는 것이 어떤 분야에서는 이미 습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수학과 과학을 열심히 공부했지만, 언제나 모르는 것이 많다고 느끼고, 그래서 늘 공부하면 새롭고 재미있었다. 그것을 삶에 적용해봐야겠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자리에서, 그저 느끼는 삶을 살아가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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