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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117일-신념 발견하기
by 바다 on 03:57:34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전시장에서 듣게된 민속음악 -오늘의 주제: 신념 발견하기 나와 정반대의 사상을 가진 친구와 서로 절대 안읽을 것 같은 책을 교환해서 읽기로 했다. 나는 그친구에게 켄윌버 책을 빌려주고 그 친구는 싸드의 미덕의 불운이라는 책을 빌려주었다. 오늘 같이 서로의 책을 읽은 소감을 나누고 토론했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지점에서 신념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친구의 비판을 들으며 호오의 느낌, 불편한 느낌이 들어올때마다 그 느낌의 바탕에 어떤 기준, 혹은 신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새로이 다가왔던 것은 그 친구의 비판을 통해 의식의 상태와 의식 구조들을 과연 여러 층위들로 나눌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처음으로 던져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생각해보니 언어라는 것은 나누고 경계지음을 통해서 분별이 가능하지만 마음의 영역, 의식의 영역에 들어가면 분명하게 경계가 나누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감사 차를 태워주고 운전해준 친구에게 감사하다. 비오는 밤에 평화로이 친구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시간들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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