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미: 녹음이 짙어진 산의 풍경

-오늘의 주제: 특정한 상태로 들어가려는 의도 

오늘은 무슨 일을 하든 애써서 했던 것 같다. 

어떤 일이든 그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저항감이 올라올때마다 그것이 대상이라는 것을 의식해보았다. 

그러한 저항감은 대상이라는 것이 의식이 되었지만 에너지가 없는 느낌, 답답한 느낌은 지속되었다. 

선생님과의 문답을 통해 발견한 것은 그러한 느낌들 밑에 충분한 에너지를 갖고 싶은 마음, 더 깊은 통찰을 일으키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며 그러한 마음이 ‘나’가 되어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런 것들을 원하니 에너지가 없는 느낌, 뭔가를 모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에 저항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저항함으로써 오히려 그런 느낌들이 더 유지되었던 것 같다. 

또한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는 상태에 들어가려는 의도에 동일시 되어있었던 것 같다. 

정말 그 상태에 들어갔을때는 그런 의도 또한 없었음에도, 그 상태에 대한 그림을 그리며 그림을 들고 있었기에 답답한 느낌을 느꼈다는 것을 발견했다. 

혼자서는 이런 느낌에 빠져있을때 질문을 더 깊이 던지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다. 

선생님께서 지금 모르고 있는 게 무엇일까?라고 질문하며 모른다는 마음으로 질문해보라고 말씀해주셨다. 

또한 생명의 원천이 무엇일까?를 주제로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게 되었는데, 자신의 에너지가 어떻게 흐르는지 살펴봄으로써 탐구해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았다. 

-오늘의 감사 

청향관 바로 앞에서 두릅을 따서 맛있는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