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닭볶음탕(선함)
어머니와 함께 밥을 먹었다. 닭볶음탕을 해주신다는 말을 듣는 순간 어머니께서 내가 닭볶음탕을 좋아해서 그것을 해주신다는 것이 느껴졌다. 자식을 생각하시는 어머니의 마음이 선하게 느껴졌다.


무지개

추적거리는 비
매캐한 아스팔트

고인 물에 기름이 덮혔다.

기름 위에 뜬 무지개
무지개는 기둥이 없다.

해가 떴고
물은 증발했다.

무지개가 물이었다는 것을

구름이 되어
무지개를 품어본다.


나라는 느낌-의도의 일어남 바라보기
의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바라보았다. 어떤 상황이 인식되면 그것에 반응해서 의도가 일어났는데 관찰하는 마음을 놓치면 일어난 의도에 의한 행동을 내가 한 것처럼 여기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경험이 실시간으로 경험될 때 의도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최선을 다하되 집착하지 않기
설거지를 하고 묘솔님께 강의 준비하는 방법을 말씀드리는 등 이것 저것 일이 몰리다보니 버스타는 시간이 촉박해졌다. 마음을, 해야 될 일을 빨리 끝내고 일을 이루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시간이 간당간당했지만 안되면 방법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있으니 마음이 평온했다. 예전에 지하철을 초단위로 뛰어다니며 탔던 시절이 떠올랐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되 집착만 내려놓으면 마음은 늘 평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할일이 많으셔서 바쁘신데도 안의까지 시간을 내서 태워다 주신 이류님과, 설거지가 끝나고 힘드실 텐데도 버스타는 시간에 늦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을 내주신 묘솔님의 마음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