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지구(아름다움)
눈에 비친 모습이 지구라는 행성의 일부분처럼 느껴졌고 우주의 한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영화같은 인생, 인생같은 영화

창 밖의 바람마저
마음을 꽃잎처럼 물들이고

길 가의 가로등 불빛
빛물처럼 가슴을 흐를 때

주체할 수 없는 마음
허공을 휘저어 보지만

방황하는 눈동자
메아리쳐 돌아오고

심연같은 어둠
몸에 붙어 끈적였다.

시간은 의미없이,
의지도 없이

그러나 의지와 관계없이 흐르고

빗물처럼 뚝뚝
나를 끝으로 인도했다.

화면이 꺼지고
차오르는 정적

이윽고,
빛처럼 드러나는 진실



나라는 느낌-느낌에서 마음 확인하기
마음의 느낌에서 마음을 확인하려고 해보았다. 잘 안될 때는 감각되는 오감에서 오감기관을 확인한 뒤 마음에도 적용했다. 오감으로 할 때는 주의에서 힘을 빼는 방식으로 확인했는데 마음에서 확인할 때는 의도를 썼고 마음의 느낌과 감각되는 오감의 느낌을 구분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이 좀 더 의식화가 많이 되야하는 것에 대한 끌림이 일어났다.

이유없는 헌신-내려놓으려는 의도 자각하기
주장하는 내가 일어나면 그 마음을 내려놓으려고 했다. '내려놓으려고' 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내가 죽고 그리스도만이 사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불편한 가운데 불편한 상황의 덧없음이 자각된 마음의 작용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