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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1059일-대상에서 눈을 확인하기 / 완전하고자 하는 나 자각하기
by 김성욱 on 19:15:29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단풍(아름다움) 집 앞 단풍이 붉게 물든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진정한 행복 실망이 늘어갈수록 대상은 초라해졌으나 그것이 나를 드높히는 독약과 같음을 알지 못했다. 신은 내게 겸손함을 허락하지 않았고 시련 속에 자신을 잃어버리게 하였다. 그러나 자신이 높아질수록 주변은 공허해지며 정상에 부는 바람 피부를 찢었다. 의미없는 이름표 평범한 일상의 충만함 언제나 신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스스로 내려오도록 한없이 기다려주었다. 의지없는 자의 무한한 의지, 사랑 나라는 느낌-대상에서 눈을 확인하기 마음에 느껴지는 느낌이나, 오감에서 감각되는 것들을 자각하며 그것이 그것을 감각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해보려고 했다. 확인이 되었다가 안되었다가를 반복했다. 그것 자체가 진리는 아니지만 좀 더 경험을 많이 쌓고 의식하는 시도를 많이 해봐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시도하는 것 자체도 마음에서 스스로 자각될 때 그 시도하려는 의도까지 마음의 드러남이라는 것을 포함하는 얘기다. 이유없는 헌신-완전하고자 하는 나 자각하기 완벽한 삶, 완전한 해탈, 깨달음 등등 일상 모든 것을 행할 때나, 사소한 무언가를 할 때 완벽하고자 했다는 것이 자각되었다. 추구가 고통을 만든다는 말이 떠올랐다. 바라던 것을 이루지 못할 수 있고, 완전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영원히 수행이란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아버지께서 마지막 날이라고 고기를 구워주셨다. 아버지의 나에 대한 마음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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