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단풍(아름다움)

창 밖의 단풍의 빨간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소음이 소리가 될 때

백색 소음

머리를 울리고

잦아드는 생각

사라져가는 방향

침묵을 규정하고

영원하길 바라지만

멈춤은

움직임의 다른 표현이며

진정한 변화는

자신을 부정한다.

자신을 지울 때

별처럼 드러나는 생각

우주를 가득 메운

백색 소리

나라는 느낌-동일시 살펴보기

저녁부터 고열에 시달렸다. 아픈 나에 동일시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바라보는 마음으로 중심을 옮기니 몸이 죽어도 괜찮을 것만 같은 류의 느낌이 느껴지며 몸이 죽는다는 것은 내가 나라고 여기는 마음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것이 직관적으로 느껴졌다. 아프다는 것은 아픈 무언가와 동일시되어 있는 마음의 상태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동일시된 마음 자각하기

허리에 근육통이 와서 밥도 잘 안넘어가는데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들으니까 화가 났다. 그 마음이 내가 아프다는 마음에 동일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마음의 중심을 보는 마음에 두었다. 화가 난 대상의 모습에 무심해졌다. 무언가 화가 날 때는 공격받은 나를 그순간의 나로 여기고 붙잡고 있을 때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아프다고 하니까 포카리 스웨트를 사다주신 아버지의 마음이 감사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