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노란 신호등(아름다움)

비온 날의 노란 신호등의 찐득한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댓글에 담긴 상대성이론

인터넷에 박제된

과거의 영혼들

어제의 너를 보며 흥분하고

오늘의 나는 과거를 살았다.

흔적은 이미 죽었으나

존재는 지금 살아나고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공간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고 살아간다.

이렇게 오늘의 나도

미래의 너에게 흔적을 남기니

시간이란

언제나 상대적이고

과거, 현재, 미래는

지금 이순간 함께한다.

나라는 느낌-나눠진 마음 인식하기

할 것도 없는데 뭐하지라는 마음이 들었고, 그 마음을 바라보는 마음이 일어났다. 그런 식으로 계속해서 가만히 있게 되었고, 뭔가 이게 아닌 것 같다는 마음이 일어났다. 일어난 마음을 바라보면서 그것을 느낌으로 보고 있을 때, 계속해서 공(空)을 나로 여기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어떤 것도 내가 아니니까 끌려가지 않는 나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세우고 무언가를 하지만 그것이 일어난 마음임이 자각되는 것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멈추고 느끼기

일어난 마음에 끌려가려는 마음이 일어나면 잠시 멈추고 느껴보았다. 멈추고 느끼고 다가온 자극에 다시 떠오르고를 계속 반복하다가 어느새 끌려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동기부여가 명확하지 않으면 익숙한 관성의 힘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마음으로 인한 왜곡된 생활에도 크게 문제생기지 않고 버텨준 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