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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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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177일 - 함양연수원 방문
by 매화 on 22:51:56 in 일기

1. 변화된 환경에 따른 마음의 변화

 

백일학교를 마치고 밖에 나갔다가 깨어있기 심화를 듣고 싶어서 다시 들어왔다.

2주 정도 지났는데 체감상 한달은 된 느낌이 들었다.

 

함양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속에서 "오늘 저녁에 선생님이 주제를 물어보실까?"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함양연수원에 간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마음을 보게 되고, 주제를 생각하게 되는 것을 느꼈다.

밖에서는 선생님도 안 계시고 스스로 해야하니까 의지가 약해질 때가 있는데 함양연수원은 선생님이 계셔서 그 공간에 간다는 생각만으로도 공부에 대하여 스스로 마음을 모으게 되는 것을 느꼈다. 

 

사실은 자신이 탐구해야하는 것인데 환경의 변화만으로도 자극을 받는 것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환경적 요소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적 요소라는 것은 사실 일종의 '만남'이고, 그것은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된 환경속에서 일어나는 느낌들에 영향을 받게 되면서 선생님 = 주제모임 = 자기관찰 = 공부 이런 느낌으로 연결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눈치를 보는 패턴

 

"내일부터 어떤 주제로 탐구하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선생님은 본질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으실까?" 라는 생각이 올라왔고 순간 내가 주제를 선정하고 공부를 하는 것에 있어서 무의식적인 패턴이 선생님께서 괜찮다고 하는 주제, 선생님의 인정이나 칭찬 같은 것들을 추구하고, 그것을 고려하여 주제들을 삼으려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떻게보면 누군가에게 "그런 주제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기도 했다. 즉, 내가 주제를 잘 못잡고, 방황하거나 잘 못하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강했다. '잘해야한다.'는 인정을 받고 싶고, '못한다'는 소리는 듣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이 글을 쓰면서도 답답함이 올라오는 것은 이것을 아는데도 쉽사리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순간순간 '못한다.'라는 느낌에 빠져버리는 탓인 것 같다. 이것마저도 느낌으로 바라보려니 벌써 아플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못한다'는 평가를 느낌으로 바라보고 잘해도 못해도 그것에 영향받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실 이 패턴은 다른 관계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선생님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 부모님, 애인, 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과도 같았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안 좋아한다고 느끼면 그것을 안하게 되었다. 애인의 경우는 밑바탕에 '나를 떠날지도 모른다.' 라는 불안감이 늘 자리하고 있었고, 친구관계는 '틀어질지도 모른다.' 라는 것이 있었다. 사실 부모님께도 '나를 미워하실지도 몰라.'라는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내 의견을 주장하기 보다는 맞추는 것이 마음이 편했고 그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행동을 많이하다보니까 정작 내가 해야하는 것, 나에게 중요한 것들을 놓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떠나면 그제서야 나는 남는 것이 없어서 후회하게 되는 것이 패턴이었다. 

이 오랜 패턴을 지금껏 모르고 살다가 최근에 깨달았고, 오늘 주제를 생각하면서 주제선정에서도 이미 그런 패턴들이 녹아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나를 떠나더라도 그것과는 상관없이 괜찮아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불안감 때문에 해야할 것들을 등한시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3. 요가수트라 강의 - 호흡

오늘 요가수트라 강의를 들었는데 호흡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호흡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느낄 수 있는지 그렇다면 그것의 호흡의 관조라고 하셨다. 사실 백일학교 초반에 윗빠사나 하면서 호흡을 보는 것을 했었는데 그때는 호흡을 내가 한다는 생각이 아주 강했고, 그것을 벗어나는 것도 어려웠던 것이 떠올랐다. 호흡을 바라보는 것이 안되고, 호흡을 계속 인위적으로 하게되서 숨이 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백일학교 중에 메타몽님이랑 하루에 5분씩 윗빠사나 명상을 했었는데 그것을 하면서 호흡이 일어난다는 느낌이 좀 더 익숙하게 몸에 습이 되어서 호흡에 대한 관조가 어떤 것인지 느꼈었던 게 떠올랐다.

그래서 다시 해보니까 호흡을 바라보는 것이 되길래 문득, 호흡에 대한 관조를 어떻게 하고 있는거지? 그 원리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바라보니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호흡을 알아차리는 어떤 '멈춤'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호흡을 알아차리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근데 그 이야기가 선생님 강의에서 나왔다. 요가수트라 2장 51절에 '외호흡과 내호흡을 초월하면 그것이 제 4의 조식이다.' 에 대한 해석으로 호흡과 호흡 사이의 멈춤에 집중하면 나는 멈춰있고 내가 한다가 흐려진다고 하셨다. 

그것을 들으면서 처음에는 무의식적으로 계속 공부를 하다보니까 호흡을 바라보는 것이 되었는데 그것의 과정을 궁금해하면서 바라봤더니 주의를 '멈춤'에 두느냐, '호흡'을 하는 의도에 두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임을 알았고, 신기한 것은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은 요가수트라를 쓴 사람이나, 선생님이나 비슷한 얘기를 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내가 경험한 것을 다른 누군가가 경험하여 말하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탐구를 하다보면 처음에는 안 되던 것이 되고, 새로운 현상들이 일어날 때 '예전에는 못했는데 이젠 할 수 있다."는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그것이 어떤 원리로 인해 된 것인지와 그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아는 것이 역시 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껏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이것이었던 것 같고, 조금 자신이 생긴 것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궁금함을 가지고 원리를 보려고 하면 그것을 자신이 경험했기 때문에 차이를 탐구하면 원리를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탐구를 해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컸는데 오늘 이 경험으로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것은 관심을 기울이면 그것의 원리를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미 경험하고 있는 것 중에서 관심을 갖지 않고 무심코 지나친 마음의 원리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4. 요가수트라 강의 - 마음의 구별

요가수트라 강의에서 들숨, 날숨은 없다. 분별이 일어났을 뿐이다. '정지했다.', '움직인다.' 모두 마음의 분별이고 내 마음의 그림이다. 사물이 밖에 있다고 느끼는 것은 마음이 그렇게 느끼는 것일 뿐이다.

이런 말을 들었다. 그때, 내가 밖에서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부냐, 내부냐, 컵이냐, 물병이냐, 내가 한다, 내가 하지 않는다.' 모든 것들이 모두 마음이 분별해 놓은 것이라는 것을 놓치고 있었다. 그래서 나와 너를 구분하고, 내 생각과 니 생각을 구분하고, 잘하고, 못하고를 나누고, 나를 떠난다, 떠나지 않는다를 나누는 현상들이 마음의 분별을 바탕으로 생겨나는 것임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호흡을 내가 한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모습과 '호흡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지금의 변화를 보면서 과거에는 호흡을 '나'로 여기며 살았는데 이제는 그것이 '내 것' 이 아니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어나는 현상'으로 분리되었음을 의식하게 되었다. 그래서 '분별'과 '하나'는 마음이 어떻게 대상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분별하려면 계속 분별할수도 있고, 원자와 중성자 이런 것처럼 말이다. 하나로 볼려고 하면 또 그렇게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분별이 진짜인가, 하나가 진짜인가?

분별하는 존재, 분별하고 대상에게서 느껴지는 '느낌'을 느끼고 있는 그것은 나뉘어져 있는가? 아니면, '하나'인가? 만일 그것이 '하나'라면 분별이라는 것은 그 하나에서 일어난 작용일 것이고, 그렇지 않고 모든 것이 분별되어 있다면 하나는 없고 분별만 있을 것이다. 하나도 분별도 없다면 그것은 '하나'나 '분별'이나 역시 분별인 것 같다.

아직 정리가 잘 안되는데 내일은 '분별하고 느끼는 그것은 나뉘어져 있는가? 하나인가?'를 일어나는 느낌을 통해서 그 느낌속에서 탐구해보는 것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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