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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156일 - 느낌을 느낌으로 바라보기
by 매화 on 23:59:42 in 일기
1.오늘의 진선미 1)서암정사(미) 서암정사를 갔다. 처음 가보는 절이었는데 색감이 다른 절이랑 달랐고 이색적이었다. 돌에 석상들이 새겨져 있었고 단청의 색이 붉은빛이 나서 특이했다. 석굴암처럼 동굴속에 절이 있었다. 연못이랑 산이 넓게 보이는 아담한 절의 모습이 아름답게 여겨졌다.
2)글귀(진) 절에서 글을 보았다. ‘안이비설신의도 없고 색성향미촉법도 없다.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으며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으며~’라는 반야심경의 글귀가 있었다. 이 말이 인상깊게 들어왔다. 분별이 없는 세계, 분별의 바탕이 되는 무엇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고, 늙고 죽음,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다는 말에서 삶의 모든 것들이 분별이고, 그 어떤 것도 분별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상 깊었다.
2.오늘의 주제 : 느낌을 느낌으로 바라보기
1)모든 것을 느끼는 것을 묵상 행동 : 모든 것을 느끼는 존재에 대하여 가만히 느껴보고자 했다.
경험 :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느껴지는 것을 느낌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그 모든 것을 느끼고 있는 것을 찾으며 가만히 머물자 뭔가 흐르는 듯한 느낌과 함께 고요해지고 아무런 것도 느끼지 않고 생각도 올라오자 않는 멍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가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을 어떻게 알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아를 생각하지 않았는데 느낌으로 그것을 알았던 것 같다. 그냥 알았다. 아무 느끼지 않고 있는 것을 생각이 아니라 그것이 아니라 다른 무엇으로 알았다.
통찰 : -빈마음을 아는 무엇이 있다. 빈마음을 아는 무엇이 있다. 단순히 떠오른 생각이 아니라 그것을 아는 무엇이 있다. 이 앎은 무엇일까? 이것을 좀 더 탐구해 보아야겠다.
-모든 것을 느끼는 와중에도 둘로 나뉘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체감은 이쪽과 저쪽을 구분하고 관찰하고자 하는 의도와 함께 이쪽의 느낌을 느끼는 것이고, 존재감은 관찰보다는 모든 것을 느끼고 있는 어느 곳에도 느낌이 머물지 않고 고루 퍼져있는 듯 했다. 주체감의 상태는 약간 관찰의도에 물든 상태라면 존재감은 물들지 않은 느낌같았고 물들지 않은 느낌에서도 느끼는 작용을 반증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뉘어져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2)괴로움 행동 : 며칠 전부터 감정이 많이 일어나고 가슴에 뜨거운 느낌이 있었다.
경험 : 걱정거리가 있어서 그것이 해결되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걱정거리가 해결이 되었는데도 느낌이 계속 남아있는 것을 느꼈다.
통찰 : - 걱정거리가 해결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현상을 받아들이는 내 마음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걱정이 해결되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문제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지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에 달려있음을 깨달았다. 마음이 편안하면 힘든 일이 생겨도 상관없지만, 마음이 괴로우면 표면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없어도 괴롭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내 마음에 찾아온 이 느낌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깨달음을 주려고 꽤 강력한 친구가 온 것 같다.
3.오늘의 감사 -오늘 선생님의 조카분이 앵거스라는 외국인이 오셨다. 조카분이 잘 웃고 친절하고 배려심이 많이 느껴져서 배울점이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선생님과 조카분과 다같이 처음 가보는 곳에 구경을 갔는데 덕분에 좋은 구경을 하게 되어서 감사했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조카분이 사주셨는데 감사함을 느꼈다.
-저녁에 성지님과 백일학교 졸업생들이 모이는 것과 관련하여 통화를 나누었다. 이곳 사정과 함께 조율을 하게 되면서 일정 변경이 되었음에도 함께 하고자 기꺼이 마음을 써주심에 감사함을 느꼈다.
4.개인적인 소감 원인모를 감정이 가슴에 생겨난듯 하다. 처음에는 걱정거리나 화를 자주 내서 생긴 것인가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문제가 없음에도 감정이 있다. 이유가 있을텐데 알수가 없다. 어쨌거나 그 감정과 함께 있다. 의도치 않게 겪어내기를 해야할 것 같다.
백일학교 졸업생들이 몇몇 모여서 선생님과 다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고 일정을 짰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다같이 놀면 좋겠다. 재밌겠다.” 이런 생각에 초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조율해야 할 부분들이 있었고 그것을 내가 시작했으니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책임이 주어지게 되었다.
생각없이 일 저질렀다가 막상 책임을 지려니 부담이 많이 되었고 안일한 생각으로 있다가 급하게 일정을 조율하게 되어서 힘이 들었다.패턴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말을 꺼낼 때 그것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말하고 성급하게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이야기를 잘 듣고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말을 뱉었으면 그것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겠다. 그리고 중간에 조율을 하는 과정에서 내 마음의 그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파악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언제나 그것은 내 느낌이라는 것을 알고 내 방식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내 상황을 설명하고 충분히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의도를 알아차리는 것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충분히 듣고 사람들의 뜻을 제대로 이해했더라면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고 귀한 배움을 하게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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