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관리자(선함)

풍차 날개를 관리하던 관리자의 모습이 선하게 느껴졌다.

마음의 구조의 속성과 나라는 존재

-어디에 동일시되어 있는지 살펴보기

필터없는 10대들한테 몇번 시비를 당하고 나니 생기는 두려움같은 것이 있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뭘 하자니 뭘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던 것이었다. 문득 한국에서는 설령 그런 10대들을 봐도 별로 개의치 않았는데 왜 여기서는 신경이 쓰일까 생각해보니 그들을 인종의 테두리 내에서만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순간 나도 그들이 만들어놓은 유럽에서의 아시아인이라는 프레임 속에 들어가 왜소한 아시아인이라는 자아에 동일시되어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동일시 자각하기

마음이 불안정해지는 것이 자각될 때 그대로 둬보았다. 심해질 것 같으면 알아서 멈추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 관찰되었지만, 점점 그대로 두는 것이 습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대로 둬서 별 일이 없으니 점점 '괜찮네?'하고 계속 그대로 두는 경향성이 생기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쓰고나니 그대로 뒀다기보다 동일시되어가는 과정에서 동일시가 되도록 내버려두었던 것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오늘의 감사

외국인으로 있다보니 한국에 있었을 때 자국민이였던 것이 얼마나 큰 혜택이었는지 문득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국적으로 모든 것이 일반화당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어릴 적부터 겉모습이 집단과 달랐던 사람들의 경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나보다 더 컸겠다는 것이 와 닿으며, 국가 내에서 그 국가의 주류 국민으로 자랄 수 있었던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