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1일(143일차)

-진선미: (미) 생강꽃 개그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주제: 지금 이 순간에 정성 들이기

갑자기 하루 동안 강아지를 돌보게 되었다. 생강꽃 직장동료분이 모친상을 당하셔서 당장 강아지를 맡길 곳이 없다는 사정이 있어서다. 청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7개월 만에 강아지가 우리집에 방문한 건 처음이다. 자연스럽게 OTT에 쏟던 정신을 강아지한테 쏟게 되었다. 나는 강아지를 돌보며 정성을 들이고 있었다. 대상에게 관심을 보내고 주의 깊게 살폈다. 이 정성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에 가깝다고 의식하게 되었다. 체력과 정신력이 떨어지지 않는 한 계속 나오는 것이었다. 왜 그럴까? 소중하기 때문이다. 소중하다는 건 생명이라는 점? 월인 선생님께서 생명의 탄생은 불균형에서 나온다는 말씀을 해주신 기억이(기억이 맞다면) 떠오른다. 정성이 불균형한 상태에서 균형으로 가는 방향으로 흐른다면, 현재는 케어가 필요한 대상에게 내 에너지가 쓰이는 건가? 소중하다는 건 소중하지 않다는 것도 있는 것이겠다. 이 분별 없이 모두 그 자체로 소중하면..? 내 마음이 그 마음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겠다...!

모든 대상과 모든 순간이 오늘 하루만 돌봐줘야 하는 강아지 대하듯 하면 될텐데..!

그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뭘 하려고 하지 말고 생각없이 감지로....느낌.........

오늘은 여기까지~!

강아지가 마음을 열어줌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