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년 뒤면 꽃밭이 될 목수국 밭의 첫모습입니다.

3월 19일에 목수국을 심었는데 몇몇 애들은 4일 만에 싹이 났습니다.

땅도 질어서 환경이 좋지 못한데도 싹을 낸 수국들이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 새싹이 난 목수국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목수국을 심는 것을 도와주러 오신 초현님께서 다른 과실수 묘목들도 몇그루 챙겨주셨었는데 그 중에 개암나무와 플루오트라는 과실수도 싹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 싹이 트기 시작한 플루오트입니다.

초현님께서 과실수들을 가져오실 때 서양호두나무(피칸) 실생 2년생, 개암나무(헤이즐넛), 플루오트 접목 1년생, 플럼코트 접목 1년생들을 가져오셨었는데, 그중에 개암나무와 플루오트만 싹이 났습니다.

같은 시기에 심어도 싹이 나는 시기가 다른 것을 보면서 환경과 기질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번에 목수국을 심기 전, 샤인머스켓이라는 포도나무와 비타민나무로 불리는 산자나무도 심었었습니다.

- 비타민나무 새싹입니다.

비타민나무 5그루를 심었는데 유독 이녀석만 싹을 잘 틔우지 않아서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가장 밑둥에서부터 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올라오는 생명의 힘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같은 종자, 같은 시기, 같은 환경이라도 묘목마다 성장하는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비타민나무를 통해 먼저 느낀 것 덕분인지, 이번에 심은 목수국들 중에 아직도 싹이 올라오지 못하는 애들이 있지만 불안하지는 않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목수국들이 무사히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