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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456일차: 조랭이떡의 달리기
by 푸리 on 23:28:58 in 일기
최근 새로 나타난 귀여운 아기 고양이가 있는데, 딸아이가 '조랭이떡'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조랭이떡에게는 특이한 특징이 있는데, 강아지나 토끼처럼 깡총깡총 달리는 것이다. 우리집 거실 유리창에서 정원이 보이는데, 그 정원에 고양이 밥그릇을 두었다. 다른 고양이들은, 우리를 바라보면서 밥을 먹는데, 조랭이떡은 아기라서 그런지 우리를 등지고 밥을 먹었다. 그걸 보고 남편이, "조랭이떡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저러고 있다가 사람이 나가서 덥썩 집어가면 어쩌지?"라고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오늘, 조랭이떡이 밥을 먹고 있는데, 츄르를 하나 줘볼까 하고 문을 여니, 바람처럼 사라졌다. 크기가 20cm 나 될까 싶은 엄청 작은 몸인데, 정말 강아지처럼 빨랐다. 고양이계의 칼 루이스였다. 그제서야 우리 부부는 조랭이떡이 잘 살겠구나 하고 안심을 했다. 조랭이떡이 도망치는 행위는, 안전에 도움이 되지만, 츄르를 놓치는 행위이다. 아기인 조랭이떡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성장해가는 동안 한참동안 경계하며 관찰할 것이다. 무사히 자라나며 사람을 구분하게 되면, '냥구리'처럼 밥그릇 앞에서 푸리의 눈을 마주치며 야옹거리게 될 것이다. 푸리가 갖고 있는 수많은 방어기제들도, 조랭이떡의 달리기처럼, 어릴 때 생긴 것들이다. 푸리도 냥구리처럼, 방어와 수용할 때를 구분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진: 방어기제는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회를 놓치게 한다. 선: 조랭이떡이 밥 먹을 동안, 근처에서 경계를 하던 조랭이떡의 형/누나 고양이들 미: 밥 먹고 신나서 깡총깡총 뛰다가 또 밥을 먹다가 또 뛰다가 하는 조랭이떡의 모습 감사한 것: 아기 푸리가 만든 수많은 방어기제들... 지금까지 참 열심히 푸리를 지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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