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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135일차: "나" 탐구하기-"내" 생각이 있나?
by 푸리 on 17:47:47 in 일기
오랫만에 3시간 정도 잠에 빠졌다가, 흔히 꾸던 종류의 악몽을 꾸었다. 깨어나서 그 악몽의 내용에 즉시 빠지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마음공부를 하여도, 내 무의식의 생각 생성 매커니즘은 바뀌지 않는구나'라는 실망에 동일시 되었다. 다행히도 '부정적인 감정에 저항하려는 느낌'이 어렴풋 잡히고 감정이 가라앉고 나서, 그 생각의 '내용'을 들여다 보고 싶어졌다. 그 꿈에 나타난 생각의 '내용'은 '나'라는 객체가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그와 유사한 꿈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것은, 이 생각의 매커니즘이 '나'로부터 비롯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왜 그런 꿈을 꾸는가? 그리고 그 꿈의 '내용'을 두려워하는가? 사회가 '그런 일이 발생하는 일이 잦다', '그런 일이 발생하면 괴롭다'라는 것을 무의식에 심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유전이든 태어나서 겪은 어떤 일 때문이든, 그 매커니즘이 외부에서 심겨졌다. 거울을 보다가 주름이나 흰 머리가 갑자기 많이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고 하자. 그 자체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이 떠오른다. '늙어가고 있어, 이것들을 없애야 해'같은 것들 말이다. 사회가 도처에서 속삭이는 그 소리들 말이다. 유투브를 보다가 갑자기 짜장면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짜장면 집을 검색하고 있다. 여기에 '나'의 생각이 어디 있지? 생각 자동 장치가 심어져 세뇌된 기계로 살아가고 있으면서, 생각이 통증을 일으킬 때마다 아프다고 소리지르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생각이 통증을 일으키고 아프니까, '생각이 나빠'같은 생각을 하고, 생각 자동 장치가 나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생각은 '나'도 아니지만, '나의 것'조차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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