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선: 품 안으로 들어와 데크 위에 함께 눕는 공자

-오늘의 주제: 손해보는 공부 

요즘 에너지가 저조한 상태가 유지되면서 마음을 관찰하기보다 떠오르는 느낌들과 착 달라붙어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 같다. 

몸과 마음의 힘이 떨어지니 나를 숙이고 정성을 들여 일을 하는 것도 잘 되지 않았다. 

이후에 꽃마리님께서 오셔서 백일학교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선생님과 꽃마리님이 함께 대화하시는 내용을 들으면서 에너지가 생기는 느낌이 들었다. 

선생님께서 이 공부는 손해보는 공부라고 말씀하시면서 바다가 되어버린 소금인형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그때 다시 진리에 나를 바쳐도 괜찮겠다는 헌신의 느낌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나라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탐구해나아가겠다는 마음이 올라왔다. 

어떻게보면 서로 반대되는 느낌들이 번갈아 올라오는 것 같다. 

나를 지키고, 게으름 피우고 싶고, 막연히 무언가를 얻고 싶은 마음, 

내가 종국에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더라도 이 길을 가고 싶고 다 바치고 싶은 마음, 호기심과 사랑의 느낌.

이 중 어떤 느낌이 올라오느냐에 따라서 추구가 되기도 하고 탐구가 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감사 

에너지가 떨어질때마다 잘 숙이지 못하는 나를 받아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꽃마리님께서 백일학교에 입학하신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