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걱정하는 마음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가 왜 그 마음이 문제인지, 왜 불안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올라오는지 문제를 더 깊이 고민해보라는 얘기를 들었다. 스스로 안에서 답을 구할 수 있고, 그 이유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자신인데 사람들을 찾아다녔던 것은 위로받고 하소연하고픈 마음, 내가 고민해서 답을 찾는게 어려우니 타인에게 대신 답을 구하는 것임을 자각하였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더 깊이 고민하여 명확히 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물어보고 알고싶고 배우려는 마음을 가질 때 상대방이 나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주려 하는 마음들을 느꼈다. 자신이 안다고 주장하지 않고 그렇게 타인에게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물어보고 대하는 것이 생각보다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일임을 알게 되었다. 

[거절하기: 자신의 마음을 잘 듣고 솔직하게 표현하기]

미술전시회를 갔는데 사람이 많았고 대기시간이 2시간 가까이 되어서 환불도 어렵고 밥도 못 먹어서 배가 고팠다. 미술전시회를 엄청 원한다기 보다는 상대가 원하고 보기로 했으니까 같이 보러 간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예상과 다른 장애가 펼쳐지자 상대방을 탓하는 마음들이 생겨났다.

내가 원하는 건 휴식이었는데 기꺼이 그 마음을 내려놓을 수 없다면 상대방이 서운해 하더라도 거절을 하는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절할 수 있는 순간이 있었지만 '약속을 어겼다.' 라는 기준이 마음에 걸려서 그렇게 할수가 없었다. 약속을 어기면 내가 잘못되었다라는 생각때문에 마음을 내려놓기가 힘들었다.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나'가 있었다. 사실 내가 가기싫었던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그 이유를 들여다보지 않고 약속을 어겼다는 드러나는 것만 너무 생각해서 스스로를 판단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많은 것들을 알려주시고 도움을 주시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나를 이해해주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