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식식사후 안의로 나갔다. 비가 와서 사람의 통행이 현저히 줄어 있었다. 그래서,버스 터

미널에 가서 보니 사람이 제법 많이 있었다. 지나치게 관찰하려는 의도를 빼고 자연스레

상황에 녹아 들어가려 했다.잠시 후 승차를 기다리던 아주머니들 사이에 이런저런 대화중

에 웃음이 터져 나오고 승강장 전체가 밝은 분위기가 되었고 내용을 모르면서도 나도 같

이 동화되어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순간 관찰하는 나가 아닌 웃고 있는 나가 되어 있었

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안다는 묘한 기분...? 그리고 여기 저기 옮겨 다니는 주의...그리고

가끔씩 사물에 경계...참외 한봉지 5000원 매직으로 아무렇게나 휘갈겨 쓴 트럭뒤에서 큰

우산을 받치고 참외 장수는 스마트 폰으로 무언가 열심히 보고 있다. 정류장으로 들어서

는 입구에 아무렇게나 정차한 차량이 있어도 버스기사는 짧은 크락션 한번을 하고는 기

다리는 눈치다. 짜증스레 긴 경적이 울릴 법도 한데...이윽고 승용차 기사가 나오고 일상

은 그렇게 다시 돌아 갔다. 평화...마음에 퍼지는 평화...알든 모르든 그들속에도 내속에

도 평화가 있었다. 알든....모르든...

...

평안한 일상을 알게 해준 나의 궁금증에 감사한다

...

세상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세상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세상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