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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170일 -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결과를 확인하기
by 매화 on 01:43:52 in 일기
1. 오늘의 주제 :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결과를 확인하기
1)카트사건
마트에서 추석선물세트를 파는데 어떤 고객이 와서 안내를 하다가 그 고객이 빈 카트를 잃어버렸다. 그런데 나한테 ‘카트를 맡았어야지’ , ‘카트에 고른거 넣어달라고 했잖아.’ 했다. 그런데 나는 들은 적이 없었다. 계속 그 고객을 따라다니면서 상품 안내를 하느라 바빴기 때문이었다. 그 사이 누군가가 빈 카트를 들고 갔다. 이미 이렇게 된 거 ‘어차피 빈 카트인데 큰 문제인가? 다시 가져오면 되지 왜 저렇게 흥분하지?’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카트에 100원을 넣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보고 카트 다시 갖다달라해서 고객센터 가서 말했는데 이번에는 고객센터에서 카트 부주의는 고객님 부주의인데 고객센터에서 주면 손해라고 싫어했다. 그래서 그쪽 손해면 그냥 내 돈으로 주겠다고 했더니 고객센터에서 그냥 주라고 100원을 줘서 카트를 다시 뽑아서 갔다. 처음에는 다들 100원짜리 카트가 그렇게 아까운가? 이런 생각이 들다가 나중에 든 생각이 ‘다들 여유가 없으시구나.’ 였다. 그러다가 또 생각해보니 나도 ‘카트를 잃어버린게 내 잘못인가?’ 이런 생각이 있었고 나 또한 100원 내서 줄 수 있는데 굳이 고객센터에서 받고 싶었던 것은 ‘완전히 내 잘못이 아니다. 혹시 고객센터에서 카트 잃어버리는 사람들한테 해주는 경우는 없나?’ 라는 것이 깔려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100원이 그냥 100원이 아닌 것이었다. 그 100원은 내 잘못이 아닌데 써야하는 부당한 돈, 일종의 억울함이었던 것이다. 그것이 나를 포함한 고객, 고객센터 직원 모두에게 적용되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오늘 주제는 충분히 듣고 결과 확인하기였는데 나름대로 들은 것은 확인하려고 노력했는데 이 일로 ‘전혀 들은 것이 없는 것들은 어떻게 해야하지?’ 그런 의문이 들었다. 일할 때 마음보는 것이 어려운데 그것때문에 못 들었던 것일까? 내일은 일할 때 관찰하는 것을 연습해야겠다.
이 사건 외에도 몇가지 감정적인 일들이 일어났는데 감정적인 느낌을 느끼면서 일어나는 부딪힘 속에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선생님께서 늘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염려하고 방법을 찾으라고 하신 말씀에 따라 해결을 위주로 일을 하게 되었고 그래도 여러가지 부딪힘 속에서 무사히 일이 잘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집에 오는 길에 엄마랑 통화하다가 나도 모르게 감정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꼈다. ‘가족은 역시 힘든 건가? 아니면 혹시 일하면서 있었던 일들이 영향을 미친건가? 지나고 나니 괜찮은 것 같은데 왜 감정에 쉽게 동일시가 되지?’ 혼란스러웠다.
2)지금 이곳이 무대
밤길을 홀로 산책했다. 마치 누군가가 나를 보는듯 하다. 지금 이 순간이 한 편의 영화같기도 하다. 배우를 꼭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일어났다. 지금 여기가 무대이기 때문이다.
무대 위에서 다른 이의 인생을 표현하는 것은 재미있겠지만, 이미 내가 있는 이곳이 무대라는 생각이 드니 ‘구태여 새로운 무대에 오를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모든 이들이 자신만의 삶의 무대에 있는 것 아닌가.
‘나’라는 캐릭터를 알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만이라도 잘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나’ 하나라도 잘 알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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