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도시 야경(아름다움)
별빛처럼 반짝이는 불빛으로 가득 찬 도시 야경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행복한 삶의 실재 들여다보기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행복하고 성공한다는 말에 따라 앞으로의 진행방향을 구성하고 있었다. 그러다 오늘 아침 문득 잠에서 깼는데, 예전부터 목표로 했었던 대인관계에서의 충만한 느낌을 요즘들어 느끼고 있으니 이 부분에 있어서는 행복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행복하다는 것이 삶에서 어떻게 드러나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생각으로 지은, 이렇게 저렇게 하면 행복하겠지라는 그림에는 그 행복이란 상태가 영원할 것처럼 느껴졌지만 실제로 그 상태에 이르게 되니 그 행복은 익숙해져서, 행복이란 느낌이 플러스적인 느낌이 아니라 불행하다는 마이너스가 느껴지지 않는 상태의 느낌에 가깝게 느껴졌다. 마음에 그렸던 행복한 상태가 되면 실제로는 지속적으로 행복한게 아니라 간간히 충만한 느낌이 날 뿐 전반적으로 행복이나 불행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게 된다는 것이 마음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행복의 진짜 모습이란 쾌, 불쾌의 느낌이 사라진 제로의 상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개인적인 끌림과 밀침보다는 '자아의 활동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든다.' 등 마음에서 자연히 끌리는 세상과 관계된 가치가 내게 주어진 소명이라면 그것에 초점을 맞추어서 살아야되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으나 끌림과 밀침에 따르는 삶이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완연한 경험적인 확신이 들기까지 계속 마음을 바라보며 지켜볼 일이다.
이 생각의 전제는 나라는 것을 가장 충만한 상태로 쓰며 확장하고 싶다는 의도가 깔려있으나 일단은 자각만 하면서 마음이 시키는대로 따라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미련 내려놓기
무엇을 먹어야하나 고민하던 중 다른 더 맛있는 메뉴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자각되었고 점심 메뉴 하나 고르는 것도 우유부단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더 좋은 무언가가 있을거라는 마음을 내려놓고 떠오른 메뉴로 그냥 점심을 먹었다. 우유부단함은 무언가 더 좋은 것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집착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최선을 추구하지만 결정해야할 시간이 되면 미련을 내려놓을 줄 아는 것이 자유로운 마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미련을 꺾을 결단력을 키울수도 있지만 내려놓는 힘을 키울수도 있는 것이었다.
오늘의 감사
고구마를 보내준다고 하는 친구가 있었다. 서로 만나지 않을 때도 내 생각을 해준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