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구름(아름다움)
구름들이 뭉실거리며 지나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마음의 구조의 속성과 나라는 존재
-자아상 자각하기
언어 수업에 다니는 중인데 거기서 각자 자기 나라를 소개하는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한국에 대한 설명을 했다. 담당자가 잘 듣더니 그래서 컨셉은 아시아냐고 물어봤다. 나는 나를 한국인에 동일시해서 케이팝, 노래방 문화 등 한국 문화에 초점을 맞춰서 말했는데 그 사람은 나를 아시아인(유럽이 아니고 역사적으로 관계도 별로 없게 여겨지는 다른 대륙 어딘가 정도의 느낌)으로 보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실 나도 우리나라에서 한국인이 네덜란드 사람을 볼 때 주로 '유럽인' 혹은 '서구'라는 관점으로 뭉뚱그려 보는 한국 사람들을 많이 봤었기 때문에 역지사지하면 다른 나라들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으나 동일시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당사자 입장에서는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타자화되면서 동일시된 경험 내용에서 객관화되는 것들이 많아지는데 이것 역시 경험을 통해 증명한다는 카테고리에 속하므로 메타인지 '자체'가 깨달음의 조건은 아닐수도 있겠다는 의문이 새삼 올라오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구체화하기
어쩌다보니 몇시간동안 집중이 잘 되었다. 왜 그랬나 살펴보니 해야 할 것이 구체적이고 명확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억지로 의지를 가지고 하려고 하지 말고 목적을 구체화하는 것이 잘 움직이는 방법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낮에 잠시 하늘이 비쳤던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