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93일차)

-진선미: (미) 단푸푸푸푸푸푸푸우웅2

-주제: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아름다운 어제 오늘이다. 오전엔 최강동안 스님과 차담을 했다.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수준에 맞춰 여러방면으로 해주셨다. 그중 상당 부분 월인선생님께서 해주신 이야기들이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아님 귀를 스쳐가는 자극이였을 뿐이니) 우주와 내가 하나라는 것을 경험하고 싶다는 간절함도 다시금 올라왔다.

함양에 도착해 숨돌릴 틈없이 속사포 랩으로 월인선생님께 소감을 전했다. 한달동안 여러 감상을 마구 전하고 싶어 신이난 꽃마리가 신기...자상하게 들어주시고 설명해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하다.

오늘 힐링퀘스트 수업때 새롭게 느낀 것. 시댁(=시어머니)에게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 이 기저의 감정을 알기 전까지는 표면적인 이유들을 끌어와 시어머니를 비난해왔다. 하지만 결국 내 문제라는 걸 알기에 도대체 ‘진짜’는 무엇일지 궁금했었다. 내일 더 들여다 볼 예정이다. 이렇게 내면에 깊이 깊이 깊이 있는 것을 파헤쳐보고 싶다. 더이상 파헤칠게 없을 만큼. 보물을 발견하는 것 처럼 재밌고 의미있다. 그리고 끝끝내 나로부터 자유로워져서 매 순간을 정성들여 살아가고 세상을 위해 쓰여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