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선생님과 바다와 함께 강아지 산책과 아침모임에서 마음의 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현상) 바다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내 생각과 행동에 힘이 들어감을 느꼈다. 한 문장으로 끝날 말을 세 문장으로 늘거나, 알아서 할 수 있을 일에 챙기는 말#잔소리를 하게 된다. 

(경험) 선생님께서는 그럴 때 내 마음의 작용에 대해 관찰하라고 하셨다. 먼저 어떤 과정으로 내 마음이 작용하는지 살펴보았다. 먼저 바다와 잘 지내고 싶다는 건 바다에게 인정과 수용을 받고 싶은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엇이 인정과 수용을 받고 싶은가 라고 선생님이 물었다. (그 당시엔 대답 못했으나 지금 생각해보니)내가 바다를 많이 좋아하고 고마워하고 있다는 그 마음을 인정받고 싶었다. 즉 바다를 좋아하는 마음이 나라고 여겼던 것이다. 그래서 그 마음이 인정받지 못한다고 여기니 더 잘 지내려고 말과 행동에 힘이 들어갔던 것이었다. 바다를 좋아하는 마음과 그것을 수용 받고 싶은 두 가지 마음이 일어나고 있구나 하고 관찰한다면 그것들이 느낌처럼 지나갔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내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볼 여유가 생겼을 것 같다. 

(통찰) 여기서 내 기준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