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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114일차-신뢰
by 김선주 on 04:31:07 in 일기
2.9(금) Leon~san martin del camino(25km) 순례길을 걷는게 마치 일상이 된 듯한 하루였다. 제법 평지가 많아서 남편과 이런 저런 이야기 그리고 말도 안되는 말들로 웃고 떠들고 노래부르며 8시간을 걸었다. 좋은 숙소에서 덜짜고 정성담긴 음식으로 행복하고 나른한 마음으로 일기를 적는다. 오늘 걸으면서 평소 해본적 없는 거친표현을 남편앞에서는 쓸 때가 있는데 왜 그럴까 돌아봤다. 느낌으로 표현하지면 해방감이다. 남편에겐 내가 지금껏 억눌러온 또는 금기시 했던 것들을 자유롭게 해볼 수 있는 것이었다. 마치 비무장지대랄까. 그 앞에서는 무엇을 해도 될 것 같다. 그래서 평소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한다. 어느정도 해보면 다시 가장 조화로운 쪽으로 돌아올 것 같다. 이것의 의미는? 신뢰인 것 같다. 예전 같으면 얼른 도착했으면 하는 마음과 갈 길이 한참 남은 상황이 만나 조바심을 일으켰을 텐데, 지금은 지금에 있을 수 있어졌다. 그리고 가끔은 전체주의로 걸어보려 하는데 그러면 피로감이 줄어든다. 왜일까?? 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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