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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66일-간격 없이 대상 인식하기
by 바다 on 22:03:57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비가 잠시 그친 아침의 풍경 -오늘의 감지연습: 동물 감지, 식물 감지, 생각 감지 청향관 데크 위에 놓인 죽은 엄마쥐와 눈도 뜨지 못한 채 죽은 아기쥐를 보게 되었다. 감지 연습 중이였어서 이 또한 느낌으로 볼 수 있는가? 물었지만 불편한 마음, 안쓰러운 마음이 먼저 올라오면서 감지로 볼 수 없었다. 그러다가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죽음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다른 존재들의 죽음을 통해서 죽음을 알 수 있는가? 내가 직접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는 죽음이 실재하는 지 알 수 없다. 또한 죽음 이후에 어떻게 될지도 알 수 없다. 실재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이기에 죽음과 끝이라는 것 또한 마음의 그림으로, 개념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그런데 특정한 현상에 죽음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여러 느낌과 이미지, 의미들이 붙음으로써 의식과 무의식속에 죽음을 두려워하고 회피하려는 마음이 생긴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의 주제: 대상의 느낌이 주체임을 확인하고 그 느낌과의 간격 없애기 선생님께서 대상의 느낌이 주체라는 것에 대해 사유한 후에 느낌과의 간격을 없애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 사유한 이후에 감지할 때처럼 대상의 느낌을 느끼고 느낌과의 거리감을 인식함으로써 간격이 없는 상태로 들어갔다. 저번에는 관찰자와 자아간의 간격이 없는 상태에서 대상에 초점이 옮겨갔을 때 그 상태가 오래가지 않고 머지않아 자아에 동일시 된 상태로 이어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상의 느낌과의 간격이 없으면서도 알아차림이 지속되었다. 그런데 그 상태가 지속될수록 대상이 점점 일렁거렸다. 그러다가 이제는 보이는 모든 것들이 다 일렁거렸다. (선생님께서 일렁이는 이유는 그것이 느낌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느낌 속으로 깊숙이 들어갈수록 감지에서 감각으로 바뀌는데, 그렇게 전환되는 과정 속에서 일렁거린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상태를 경험하고 나오니 느낌이 곧 주체라는 말씀이 조금 더 명료하게 이해되었다. 주체라는 것은 투명한 의식이 여러 느낌에 물들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전에는 감정과 생각이라는 내면의 일들에만 의식이 물들어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외부의 대상들에 대한 느낌에도 의식이 물들어 있었다는 것을 감지를 통해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사실은 내면과 외면이 따로 없었다. 몸의 느낌과 공간감에 물들어 있기에, 선생님 말씀대로 공간이 있다는 것을 느낌이 아닌 사실로 여기기에 그렇게 여기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어떤 대상을 마주하고 그것의 느낌을 느낀다는 것은 곧 마음을 느끼는 일, 주체를 느끼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대상에서 주체를 언제나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늘 알아차려지고 있다고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이렇게 정리가 되니 마음에서 기쁨과 행복감이 솟아올랐다. 어디로 향하는지 모를 ‘사랑합니다’ 라는 말이 의식 위로 떠올랐다. 그 이후에 꼭 자리 잡고 명상하듯이 앉아있지 않아도 걸어다니거나 일을 하면서도 느낌 속에서 주체를 확인 할 때면 알아차림 속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오늘의 감사 예전에 가르침을 받았던 선생님께 연락이 왔다. 수행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사심없는 태도로 사랑을 주시고 아낌없이 가르쳐주신,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분이였던 그 선생님께 깊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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