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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65일-간격 없이 주의의 흐름 인식하기
by 바다 on 21:41:33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lp판으로 들은 음악들. 잔잔했다가 휘몰아치는 음의 파도들. 그 흐름이 아름다웠다. -오늘의 감지연습: 사물들 대상으로 시각적 감지 기타를 무심코 보다가 저 기타가 벽과 구분되는 것 또한 느낌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타가 그려진 벽지일 수도 있는데 벽과 분리되어 입체감을 가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기타에 대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 느낌으로 기타와 벽을 분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점심 설거지를 하면서 손과 그릇이 닿는 느낌을 느껴보았다. 그리고 그릇을 바라보니 손의 지문있는 쪽과 만나서 생긴 느낌을 그릇 자체의 느낌인냥 여기고 있었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오늘의 주제: 주의의 흐름 느끼고 간격 없이 관찰하기 오전에는 주의에 주의를 보내며 텅 빈 상태를 경험해보았다. 그런 상태를 경험하겠다는 의도가 처음에는 작동했는데 나중에 점점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게 되면서 의도가 희미해졌다. 그러면서 나라는 마음도 희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어떤 생각도 안 올라오고 그렇게 비어있는 상태로 잠시 있었던 것 같다. 오후에는 주제에 집중해보았다. 주체에서 대상으로 흐르는 주의의 흐름을 느낀 후 그 흐름간의 거리감을 알아차림으로써 주의의 흐름과의 간격 없이 있어 보았다. 주의의 흐름을 떨어져서 관찰할때는 주의의 흐름이 앞으로 나가는 것 같았는데 간격을 없애보니 주의의 흐름이 마치 심장박동처럼 하나되어 느껴졌다. 주체에서 대상으로 흐르는 흐름을 명확히 느끼고 간격을 없애니 어느 순간 주의 뿐만 아니라 대상과 주체도 나 같이 느껴졌다. 주체-주의-대상 이 세 가지가 모두 나 같았다. 왜 그런지 선생님께 여쭈어보았는데 “원래 하나니까” 라는 명쾌한 답변을 주셨다. 그러면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투명한 의식이 감각을 통해 세상을 만나고 감각의 한계 내에서 자극을 받으며 그 자극이 마음에 흔적을 남겨 느낌이 일어나고, 가 닿을 수 없는 물자체인 세상이 나의 느낌의 세계로 바뀐다고 정리해주셨다. 그렇기에 모든 대상들에 대한 느낌은 마음의 일-주체의 일이다. 그렇기에 느낌 자체에서 주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느낌 자체가 주체이다. 처음에는 우리가 강물에 휩싸여가다가 관찰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관찰자로 강둑에 서서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본다. 나중에는 강물 속에 들어가 함께 흘러간다. 그럼에도 강물에 젖지 않게 된다. -(캐릭터에 빠져 살아가다가 관찰자로 나와 캐릭터를 대상으로써 관찰하면서 동일시에서 벗어난다. 나중에는 캐릭터 속에서 살아도 알아차림, 관찰이 늘 함께하기에 그것이면서도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라고 이해되었다.) 이 연습을 하다가 어떤 순간에 대상이 일렁이듯 보일 때가 있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그리고 거리감을 인식하면 왜 거리감을 떼고 간격을 없앨 수 있는 건지 궁금해졌다. 이와 비슷한 경우를 살펴보면 주의 제로 할 때도 주의의 세기를 인식함으로써 하고 공간감 없이 대상을 눈 쪽에서 느낄 때도 공간감을 인식함으로써 그것이 가능해진다고 생각되었다. 왜 인식하면 그 느낌을 떼고 바라볼 수 있는 것일까? 인식한다는 것은 그것이 느낌이며 전체가 아닌 느낌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기에 그 부분보다 더 큰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어 그런 것일까? -오늘의 감사 선생님과 같은 분께 1대1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처음으로 lp판을 직접 골라 음악을 들을 수 있어 감사했다. 오디관의 그 수많은 LP판들을 모아주신 분께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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