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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60일-거리감 없이 관찰하기
by 바다 on 20:16:18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앵두관 앞에 있는 나무들과 풀들이 햇살을 받아 푸르른 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오늘의 감지연습 여러 식물들을 보면서 감지연습을 했다. 달라진 점은 잘 모르겠다. 한 대상이 아닌 전체를 보면서 감지할때가 '느낌'이라는 것이 더 와닿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전체를 볼때는 그 공간을 느낌으로 느끼기에 모든 것이 느낌이라는 게 더 와닿은 걸까? -오늘의 주제: 거리감 없이 관찰하기 오늘 아침에 선생님께서 주-객-인식은 나눌 수 없는 것이며 모두 바다와 같은 것인데 주와 객 사이에서 치는 파도가 기억을 남김으로써 그 기억을 토대로 나라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나'라는 것을 느껴보도록 안내하셨다. 나라고 느껴지는 그 초점을 따라 집중하다보면 어느순간 '내가' 무언갈 찾고 있다라는 느낌도 없어졌다. 선생님께서 내가 나를 느끼면 그 느끼는 대상이 희미해지면서 느낌과 주체도 동시에 희미해진다고 말씀해주셨다. 더 나아가서 내가 없어진 상태와 나타난 상태 그 사이에 있는, 마치 밤과 아침 사이 새벽같은 상태가 있는데 그 속에서 의식이 살아있으면 내가 사라지는 순간과 나타나는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다. 이러한 경험이 통찰의 재료가 된다고 하셨다. 또한 '눈은 모든 걸 보지만 눈 자신은 보지 못한다'와 같은 화두를 품고 있는 것이 통찰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씀하셨다. 명료하게 길을 안내해주시는 안내자가 계심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왔다. 어제 경험했던, 관찰자상태일때 느껴지는 느낌과의 거리감을 다시 한번 좁혀보았다. 내가 따로 대상과 떨어져있지 않더라도 관찰이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선생님께서 관찰자를 만들려고 할 필요 없이 '내가 있네'라는 것을 인지하면 관찰이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오늘은 전처럼 느낌과의 거리를 두고 관찰하지 않고 그 거리감을 빼고 관찰을 하면서 살아보았다. 풀을 뽑는 일을 할때 그 일을 하는 나를 멀리서 바라보지 않고 그저 그때 그때의 행위들을 알아차렸다. 그러니 자아를 바라보는 또 다른 내가 생기지 않으면서도 자아에 완전히 동일시 되진 않는다는 느낌이 있었다. 무거운 감정이 느껴져서 그 감정을 나와 따로 때어 느끼지않고 그저 그 감정 속에서 감정을 느껴보았다. 감정 밖에서 그 형태를 그리며 감정을 느낄때와는 다르게 그 감정이 뚜렷하게 잡히지는 않는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 감정에 동일시되지는 않았다. 그 속에서 느끼니 자연스럽게 감정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 느낌들을 관찰하려는 의도가 전보다 적게 느껴졌다. 풀들의 느낌을 느낄때도 꼭 그 느낌이 몸 쪽에서 느껴지지 않더라도 알아차리고 있을때면 느낌으로써 인지가 되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이때의 나는 무엇일까? 자아도 아니고 관찰자도 아닌 것 같은데. 모르겠다. -오늘의 감사 구운 갈치를 먹다가 시장에서 비싼 갈치를 사와 씻고 소금을 뿌려 통에 넣어주신 지곡 아주머님의 정성이 떠올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산을 바라보다가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을 느꼈다. 마주하는 매 순간 순간이 소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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