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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475일-지금 이 순간을 각하기
by 바다 on 20:11:44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선: 조심히 잠을 깨우는 공자의 울음소리 -오늘의 주제: 지금 이 순간을 각하기 선생님께서 무언가를 아는 것은 그림이 있을때만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던 것을 떠올리면서 노래를 들어보았다. 그러면서 이 음들 하나하나가 어떻게 인식되는지 주의를 기울여보았다. 음이 들린 순간 이미 그 음은 과거의 것이었다. 지나간 과거의 음과 현재의 음이 만나 하나의 흐름처럼 느껴지며 ‘하나의 노래’가 실제로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일 뿐, 음이 의식에 잡힌 순간 그 음은 이미 지나갔다. 하지만 그 음을 아는 작용은 지금 이 순간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이 순간은 잡히지 않지만 흘러가는 음들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의식할 수 있었다. 지나가는 음들이 내용을 담은 과거의 앎과 같다고 느껴졌다. 어떤 내용이든 내용있는 앎은 그것이 의식에 잡힌 순간부터 과거의 것이다. 그렇기에 그 앎이 실재한다고 말할 수 없다. 정말로 경험되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뿐이기 때문이다. 라는 생각이 올라왔다. -오늘의 감사 빠르게 일을 정리하고 진행해주신 푸리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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