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노란 꽃(아름다움)
아침에 노란 꽃이 핀 나무를 보았는데 청명한 느낌과 어우러진 노란 나무의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일반식 8일차
몸
44일째날은 일반식 8일차로 오전 1시에 자서 오전 8시반에 일어났다. 피곤해서 그런지 머리가 아팠다. 태극권을 하고 청국장 한조각을 먹은 후 바로 일을 하러 갔다.
오전 10시반쯤 들깨콩가루에 소금물을 섞어서 먹었다. 그후 다시 일을 했다.
오전 11시반쯤에 잠시 쉬었다.
오후 12시에 점심 식사를 했다. 인도 치킨커리와 감자계란샐러드, 밥 세공기를 같이 먹었다. 그리고 천혜향 몇조각을 먹었다.
오후 1시반에 보리새싹가루와 차가버섯가루, 두유요거트에 조청을 타서 먹었다. 그 후 일을 했다.
오후 3시반쯤에 안동식혜 한잔을 마셨다. 잠시 졸면서 쉬다가 오후 4시반쯤부터 책을 읽었다.
오후 6시에 저녁 식사를 했다. 된장국 두부건더기 위주로 한그릇에 밥 1/4공기를 말아먹었다. 김무침과 파전 한조각, 양배추 몇조각, 오이도라지무침 몇조각, 결명자 한잔을 같이 먹었다.
오후 7시에 천혜향 반개 정도를 먹었다. 오후 8시쯤에 파전하고 남은 계란을 부쳐서 한조각 먹었다. 오후 8시반쯤에 두유요거트에 보리새싹가루를 넣어 먹었다. 오후 9시쯤 운동을 했다. 턱걸이 19/13/11회, 스쿼트 15회 3세트를 했다. 하루종일 일을 하고 난 후에 운동을 해서 그런지 힘이 좀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다음 선생님과 있다가 오후 10시쯤에 고추장, 홍초, 매실청, 들기름, 참깨에 밥 두숫가락, 유기농 라이스칩 몇조각, 두유요거트, 무를 먹었다.
오후 11시에 곶감과 프로바이오틱스 한포를 먹었다.
마음
저녁에 고추장을 먹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고추장만 먹고 끝내려고 했는데 입에 고추장이 들어가니까 다른 것들도 먹고 싶은 마음이 들며 밥도 한두숫가락 떠 먹게 되었다. 입에 무언가가 들어와 있는 환경에서는 끌림이 일어나는 것이 마음의 구조라는 것이 와 닿게 되었다.
현상다루기-주체에 머무는 상태의 구조 탐구하기
주체에 머무는 상태에 대해 생각하다가 내가 나를 느낌으로 느끼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의문이 들었다. 분명히 느끼는 자가 느껴지지는 않는데 느낌이 느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회광반조가 떠올랐다. 주체에 머문다는 현상의 자각은 자신이 자신을 비추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주체에 머무는 상태가 명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본질은 느낌이나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명확함이 근본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 떠올랐다. 명확한 느낌이나 관찰하는 의도가 느껴졌고 그 의도에 의한 바라봄은 느껴지는 본래의 호불호없는 느낌을 왜곡시키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주의가 어떤 부분에 가니까 다른 것들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도가 본래 모습을 흐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지곡아주머니께서 사탕을 하나 주셨다. 소소했지만 사탕을 챙겨주신 아주머니의 마음이 느껴졌고 아주머니의 선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