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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308일-대상에 있는 주의를 느끼기 / 아무 것도 안 하고 하루를 보내는 느낌 느끼기
by 김성욱 on 21:01:26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참숯(아름다움) 참나무가 화로에 타는데 그 이글거리는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대상에 있는 주의를 느끼기 대상에 있는 주의를 느껴보려고 했다. 소리들이 느껴지는데 차 소리, 고양이 소리, 부스럭거리는 소리, 새 소리들이 같이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어떤 곳에 주의가 가면 다른 것들은 느껴지지 않는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 궁금증이 일어났다. 소리들에게 내가 의도를 가지고 주의를 준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다가오는 다양한 소리들에 주의가 열려있으니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주의를 확인하려는 마음 자체는 어떤 특정한 대상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종류의 주의를 느끼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자동적 대상확인주의를 연습하되 꼭 그것만 느끼려고 하지 말고 주의 자체를 느껴봐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아무 것도 안 하고 하루를 보내는 느낌 느끼기 낮에 팔에서 신호가 와서 쉬었다. 자고 일어났는데 두시간이 넘어버렸다. 하루를 막 보낸 느낌이 나면서 짜증이 나려고 했다. 아무 것도 안하고 하루를 보냈을 때의 별 볼일 없는 삶의 느낌이었다. 그 느낌이 느낌으로 느껴지기는 했지만 정말 더이상 발전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그런 느낌으로 살 수 있을까 궁금증이 일어났다. 공동체 학교 과정에서 그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공동체 학교에 있는 것 자체가 성장하는 환경에 있는 느낌이 나서 인생을 완전히 포기하고 내려놓은 느낌을 느끼려고 해도 잘 안 느껴졌기 때문이다.
오늘의 감사 수디님께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다. 덕분에 아이스크림에 고구마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수디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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