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탐구일기를 쓰려니 쓸말이 없을 때도, 탐구를 한게 없을 때도 써야할 때는 마음에 불편감이 일어난다.

하루정도는 빼먹고 싶은 생각, 무의미할 것 같다는 생각, 미루고 싶은 생각, 그 마음을 느끼고 넘어서서 쓸말이 없지만 일기를 써본다.

오늘은 진로를 설정하는 것에 있어서 내가 왜 자신감이 없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여러가지 이유들을 쓰다가, 결국 그 모든 것을 통합할만한 것이 패턴이라는 생각을 했다.

무슨 일이든 가볍게 시작하는 편이고, 목표는 명확하게 세워두지 않는 편이고, 힘들고 그만하고 싶은 순간에 포기하고 다른 것을 해서 결실을 맺지 못했던 것이 패턴이었다. 목표가 명확하진 않지만 경험은 많이해서 느끼는 것은 많았고, 나름대로 배웠다고 생각하는 것도 많았지만 그것이 눈앞에 드러나는 성과물로 만들어낼 수 없었던 건 목표가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힘들 때 그만두고 다른 것으로 갔기 때문이라는 생각들이 들었다. 패턴으로 인해 생겨난 결과물에 의해서 나는 부족하다는 느낌, 자신감이 없는 느낌들이 생겨나게 되었던 것 같았다. 오늘 들여다본 것은 그런 관성적 패턴으로부터 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였다.

가장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라도 시작을 할 때 언제까지 할 것인지에 대한 마무리(결실, 목표, 끝)을 눈에 보일 수 있도록 명확하게 정해두고 시작하는 연습을 해보아야겠다고 느꼈다. 마무리없이 다른 것을 자꾸 시작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마무리를 하지 않고 다른 것을 하면 남는 것이 없는 느낌이 든다. 하다가 만 느낌만 계속 든다. 

내일은 지금 현재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리하고,그것에 대한 방법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 문제별로 각각 5가지 이상씩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구해서 적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