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출처 : Pixabay / Makalu

1. 눈덮인 산(아름다움)

산에 눈이 덮인 모습을 보았다. 백호의 줄무늬같은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커피포트

안개처럼 내린 눈
유리에 얼음처럼 붙었다.

아무리 긁어도
울툴불퉁 성질을 부렸다.

바람은 피부를 베고
구름은 하늘을 가렸다.

다가오지 않는 태양에
삿대질을 퍼부었고

창백해진 손가락
매몰찬 하늘의 응답
구원은 없었다.

포기하고 들어간 고향집
향긋한 커피향

커피포트,
그순간의 태양

구원은,
태양이 아니라 온기였다.

나라는 느낌-지금 일어나는 마음 바라보기

마음에 무엇이 미진한지 살펴보았다. 그순간에는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그럼 됐나란 질문을 던져보았다. 만족한 마음과 불만족한 마음이라는 구조가 떠올랐다. 미진함이 없어서 공부가 끝났고, 미진해서 공부가 끝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미진한 마음의 그림 속에서는 탐구심이 올라오고, 미진하지 않은 마음의 그림 속에서는 탐구심이 올라오지 않을 뿐, 어떤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런 마음으로 그순간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일과 상황 조율하기

매일 하기로 한 것들이 있었는데 못하게 될 상황들이 찾아왔다. 하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고 일단은 다가온 상황에 맞춰 흘러갔다. 시간이 흘렀고 어찌어찌 다 마무리되었다. 매일 하기로 한 것이 있다면 시간을 잘 봐가면서 조율하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속으로 부글부글 끓을 필요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랬을 때 일도 잘 풀리고 삶의 만족도도 높고 마음도 평화로웠다.

오늘의 감사

수디님의 정성과 호의 덕분에 저녁 식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수디님의 호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