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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476일-지금 이 순간의 나는 무엇인가?
by 바다 on 20:42:11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선: 지곡 아주머님의 선한 웃음 -오늘의 주제: 지금 이 순간의 나는 무엇인가? 오늘 생활하면서 지금 이 순간의 나는 무엇인지 질문해보았다. 순간 순간 특정 상황 속에서 잠시 동일시가 일어나곤 했지만 오늘은 ’나’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고 여겨졌다. 그러면 전에는 무엇이 가장 ‘나’ 같이 여겨졌었는지 생각해보니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 내가 누구인지 정확히 앎으로써 시원해지고 싶은 마음이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 마음 또한 떠올랐다 사라지는 것이라는 것이 와 닿았다. 하지만 여전히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있다. 앎의 작용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해보라는 신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오늘 해야할 일들을 다 한 몸에게 감사하다. 더운 날에도 풀을 뽑으시면서 농사지으신 감자를 주신 지곡아주머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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