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나무 묘목(선함)
주문했던 샤인머스켓, 산자나무 묘목들이 왔다. 잘 자라달라고 말했는데 마음이 선함으로 가득차는 느낌이었다. 마음이 선하게 느껴지는 것이 마치, 내가 전달한 선의에 나무들이 반응해주는 것 같이 느껴졌다. 반응해주는 나무들이 선하게 느껴졌다.
개인주제-일반식 3일차
몸
39일째날은 일반식 3일차로 오전 1시쯤에 앉아서 자서 오전 4시쯤에 일어났다. 그리고 누워서 다시 자서 오전 8시에 일어났다. 앉아서 자서 좀 더 피곤할 줄 알았는데 7시간을 자서 그런가 크게 피로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대신에 어제 과식을 해서 그런지 위가 쓰린 느낌이 있었다.
오전 8시반쯤에 태극권을 하고 오전 9시쯤부터 사람들과 얘기를 했다. 쉬다가 오후 12시에 점심식사를 했다. 청국장 한숫가락과 두유요거트 몇숫가락을 먹고 쑥국을 건더기 위주로 한그릇반에 밥 반공기와 먹고 꽁치조림 건더기 한접시와 김치 몇조각, 계란찜 두세숫가락을 먹었다. 그후 쉬다가 오후 3시반쯤에 홍초와 매실청 섞은 물 두잔을 마셨는데 위 윗쪽이 조금 쓰렸다. 위가 부은 것 같았다. 오후 3시반쯤에 우리밀로 만든 레몬케이크 한조각과 빵 한조각을 먹었다.
오후 4시쯤에 운동을 했다. 턱걸이 17/13/13회, 스쿼트 15회 3세트를 했다. 그리고 빵 먹은 것이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아서 두유요거트 몇숫가락을 먹었다.
오후 5시쯤에 곶감 두개와 마른 대추 한줌을 먹었다.
오후 6시에 저녁 식사를 했다. 팥밥 1/3공기에 김치찌개 건더기 위주로 한그릇, 계란말이 두조각, 무나물 반그릇을 먹었다. 그리고 동치미 무건더기 한두조각 양, 천혜향 몇조각을 먹었다.
오후 8시반에 홍초와 매실섞은 물 한잔을 마셨다.
오후 9시쯤에 꿀, 메이플시럽, 밤꿀을 보리새싹가루, 차가버섯가루 등과 섞어 참기름, 들기름 몇방울을 뿌려서 다식처럼 만들어 먹었다. 먹고 나서 기름 소화를 위해 홍초와 매실청 섞은 물 한잔을 마셨다.
오후 10시반쯤에 프로바이오틱스 한포를 먹었다.
마음
먹고 싶은 마음을 딱히 크게 참으려고까지는 안했는데도 과식으로 인해 몸이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경험했더니 식탐에 대한 끌림이 조금씩 줄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의식적으로 경험하면서 지나가는 것의 힘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그순간에 중심되는 에너지 느끼기
운동을 하다가 이런저런 생각이 일어났다. 왜 그런것들에 주의가 갈까 의문이 들어서 느낌을 느낌으로 바라보려고 해보았다. 그순간의 나라고 여겨지는 것에 가는 에너지가 느껴졌으나, 에너지가 몰린 주체가 느껴지지는 않았고 어딘가에 에너지가 몰린채로 나라는 느낌을 바라보는 느낌만 느껴졌다. 주체는 느껴지지 않지만 에너지의 흐름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오늘은 크게 과식하지 않았다. 몸이 다치지 않도록 욕망이 자제될 수 있었던 하루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